▲ 이상호(세광교회 목사, 공주시기독교연합회장)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마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고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며 행복이 넘치는 가정이 되기를 바란다. 특히 5일은 어린이 날이다.

2010년 5월 5일은 1953년 5월 1일에 제정된 이후 87번째 맞이하는 어린이날이다. 외손녀에 이어서 1주일 전에 두 번째로 외손자가 태어났다. 어린이가 되기 전 태아교육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태아는 천재다(지쓰코 스세딕 지음/김선영 옮김 샘터사)’라는 책이 있다. 4명의 아이를 모두 지능지수 160 이상이 되는 아이로 길러낸 지쓰코 스세딕 여사는 천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태아교육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

그녀의 딸 4명 모두 지능 160이 넘어, 이 사실이 ‘유전’ 이나 ‘우연’이 아님을 세밀하게 태아교육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태내에서 2개월째부터 태아교육을 시행한 그녀의 아이들은 태어나서 생후 2주일 만에 단어를 이야기하고, 3개월째에 대화를 하려고 했다.

1986년 기준 그녀의 큰딸인 열한 살의 스잔은 마스킨검 대학에서 의과대학 예과생, 아홉 살인 스테이시는 고등학교 1학년, 일곱 살인 스테파니는 중학교 2학년, 네 살인 조안나는 집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과정의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그녀와 그의 남편 역시 평범한 지능 120정도의 부부이다. 이런 가정에서 어떻게 천재들이 태어날 수 있었는가에 대해 그녀는 세밀하게 그 방법을 이 책을 통하여 제시하고 있다. 그 비결은 ‘애정과 인내’라고 요약해서 말하는데, 어머니와 태아가 함께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고 듣는 것과 먹는 것, 생활패턴까지 태아중심으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5개월이 된 태아의 뇌는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저장할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이 있음을 믿는 마음가짐이라고 한다. 이런 그녀의 교육방법을 간단하게 책의 목록을 따라 한 부분을 적어 보면 다음과 같다.

임신 4개월째 태내교육방법
1. 언제나 즐거운 노래를 상냥하게 불러줄 것.
2. 조용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생활의 모든 장으로 끌어들일 것.
3. 아기의 존재를 한시도 잊는 일이 없도록 하고 언제나 대화할 것.
4. 그림책을 읽어서 들려주거나 이야기를 해줄 것.
5. 집 밖으로 산책을 나가서 보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생각할 것.

이런 태아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눈과 마음을 통해서 전해지는 사고된 정보만이 태아에게 ‘기억’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단순히 옮기는 식이 아니라 이야기의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고 이해한 다음에 아기에게 가르쳐야 하며, 사물에 대한 설명도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세밀하게 이야기 해 주어야 한다.

이 때 아기는 “어머니의 머릿속에 그려진 모습과 애정에 가득 찬 목소리의 촉감에 의해서 그것을 배우게 된다”고 스세딕 여사는 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습’을 마친 다음에는 ‘칭찬’을 해주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한다.

오늘날 많은 부모들이 태어난 다음부터 시작하는 자녀교육의 한계를 이 책을 통하여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다. 인간의 뇌 발달의 80%가 태아 때 이루어지며 두뇌 발달90% 이상이 만 3세 때 결정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생계에 지장이 없는 한 만 3세 까지 만이라도 어머니가 아이를 직접 돌볼 필요가 있다.

어린이는 부모의 기쁨이요, 가정의 기둥이요, 나라의 희망이다. 어린이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려고 한다.

첫째, 사랑하자. 어린이는 사랑으로 태어나고, 사랑을 먹고 자란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대 부모들은 자녀를 사랑할 줄 모른다. 과잉보호와 물질이 사랑인 줄 알지만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어린이에게 있어서 사랑은 부모님의 손이다. 자녀의 이름을 부르고 함께 놀아주고 따뜻하게 안아준 적이 언제인지 생각해보라.  어린이들의 이름을 부르고, 안아주고, 만져주고, 사랑하자.

둘째, 가르치자. 부모는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쳐야 한다. 자녀가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는 진리(말씀)를 가르쳐야 한다. 자녀가 잉태되었을 때부터 부모는 태교로 책(성경)을 읽고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서양속담에 “자식을 빌어먹게 하려면 재산을 남겨주고 자식을 성공시키려면 신앙과 신념을 넣어주라”는 말이 있다.

셋째, 축복하자. 부모가 자녀에게 손을 얹고 축복기도해주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자이다. 자녀를 축복할 수 있는 축복권 대리자, 하나님 말씀으로 자녀들을 가르치는 말씀권 대리자, 자녀를 양육하고 훈계하는 훈육권 대리자, 부모의 경건한 신앙을 자녀에게 유산으로 남겨주는 신앙전수권 대리자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자녀를 축복하는 부모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신다. 자녀들에게 ‘공부하라’고 말하기보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자녀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주자.

어린이는 부모의 사랑을 먹고 자라며, 부모의 가르침을 따라 살고 부모의 축복으로 미래를 만들어 간다. 자녀들을 나라의 거목으로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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