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와 불명예 악순환 이제 끝내자”호소

충남도교육감선거 김종성 후보는 공식선거 첫 날인 5월 20일 오전 8시 천안시 충무병원 로터리에서 유권자와 지지자 등 1,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대적인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유세차량 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는 충남교육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교육 지도자를 뽑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며, “더욱이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고도의 청렴성과 도덕성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도민들께서 누가 적임자인지를 냉철하게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비리에 연루돼 전임 두 분의 연이은 중도하차로 추락한 충남교육의 위상을 살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비리와 불명예의 악순환 고리를 완전히 끊어 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김 후보는 “모 후보는 교육감 재임시절 승진인사와 관련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는가 하면 이번 교육감협박사건에 연루돼 지난 13일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사람이 무슨 염치로 선거에 나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한 김 후보는 이 같은 불미스런 일로 충남교육을 뿌리 채 흔들어 놓았던 장본인이 ‘억울하다’, ‘도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라며 선거에 출마한 것은 도민들을 업신여기고 우롱하는 처사다라며 도민들께서 단호하면서도 엄중하게 심판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바른 품성과 창의적인 인재육성이야 말로 학력을 신장시키는 원동력이다”며, “인성과 학력신장은 함께 추구해 나가야 할 과제로 인성교육이 잘돼야 높은 학력신장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하위로 떨어진 충남학력을 높이기 위해 학력증진지원과를 신설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해 온 결과 지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고등학교 학력향상도가 전국 1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충남교육을 비리 없는 청정교육의 산실로 만들고 행정의 비능률을 해소하는데 주력해 나가겠다”며, “학부모들이 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위주의 교육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기존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틀 속에서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건설에 발 맞춰 새로운 충남교육의 시대를 열어 가겠고 바른 품성, 창의적인 인재육성과 교육비리 없는 클린 교육행정을 실현하겠다”고 정책을 제시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천안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에 이어 당진연락소 개소식을 비롯 예산, 아산, 공주 등 4개 시·군 개소식을 잇달아 여는 등 초반 기선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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