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 수장 입성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충남도지사에 당선됐다. 6월 2일 실시된 제 5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박빙 승부를 겨뤘던 선진당 박상돈 후보를 누르고 도지사에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 후보는 개표가 완료된 3일 오전 6시 15분 현재 총 36만7천288표(42.25%)를 얻어 34만7천265표(39.94%)를 얻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를 2만23표(2.31%p) 차로 제치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안 당선자는 “변화와 미래를 선택해주신 충남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고, 억울하게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복권이며, 위로라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와 남북관계를 후퇴시키고 균형발전을 뒤집어엎은 이명박 정권은 이 민심의 소리를 받아들여 반성하고 돌이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남의 위대한 선택은 한국정치가 지역주의의 굴레를 벗어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도민 여러분의 믿음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안 당선자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남대전 고등학교와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의 비서실장이던 김덕룡 의원과 일하면서 정계에 입문, 이후 1994년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 정무팀장 등 친노(親盧)계의 대표주자로서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2009년 민주당 행복도시원안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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