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일 우리 국민들이 귀중한 권리를 행사한 아주 뜻깊은 날이었다.

민선 5기 전국지방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120일간의 대장정을 끝내면서 당선된 사람은 성취감에 부풀어 있겠고 낙선된 사람은 허탈감과 공허감에 헤메일 것이다. 

자신의 지지자가 낙선했다고 상대방 당선자를 끌어내리려는 네거티브 공격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한다. 시민들의 판단과 선택을 수용할 때 민의(民意)를 살피는 것이며 그런 사람만이 시민의 대표로 나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

선거 후유증으로 공주시가 뒷걸음친지 어언 몇 년인가? 다른 시나 군들의 발전을 보면서 우리 모두는 공주시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았던가? 이제 선거는 끝이 났다. 출마자는 시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시대가 벌써 20여년 가까이 흐른 지금 그동안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누가 확신에 찬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우리 모두 자성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출마자도 유권자도 모두 책임을 느껴야 한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자리매김되는 것은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의무이며 또한 권리이다. 

금강뉴스는 4년 전 5·31선거를 끝낸 다음날 창간했다. 말하자면 민선 4기와 함께 출범을 한 셈이다. 금강뉴스도 이제 제 2의 도약기를 맞는다.

결코 짧지 않은 4년의 시간을 뒤돌아보면서 힘들지만 보람의 길을 걸어 왔다고 생각한다. 창간 때 가졌던 초심을 잃지나 않았는지 또 창간사에서 밝혔던 ‘시민의 입장에서 비판과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겠다’와 ‘밝은 사회를 위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두가지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자성의 시간을 갖는다.

돌이켜보면 창간 후 4년 동안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다.  제53회 백제문화제 때 700m 인절미축제를 열어 국내기네스북에 등재시키는 한편 인절미가 공주떡임을 전국에 알렸던 일, 제54회 백제문화제에는 유등을 금강에 띄워 백제문화를 화려하게 수놓았었던 일, 또 공주향토문화연구회와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가 주최하는 일본 가카라시마 ‘무령왕축제’ 참가 주관신문사로 한·일간 민간교류 활성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음은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런 작은 일들이 금강뉴스가 지역 문화를 위한 작은 밀알이 되었기를 기대하며 제2의 도약기를 맞은 금강뉴스는 다시한번 숨 크게 쉬고 뚜벅뚜벅 정진할 것을 다짐한다.
독자들의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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