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 소감부터 밝혀 달라.

△우선 기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두 어깨를 짓누르는 중압감이 날 괴롭힌다. 하지만 다 극복해 낼 것이다. 선거운동 기간에 밝힌 것처럼 충청남도와 충남도민을 위해 ‘강한 충남시대’를 열어 나가겠다.

- 선거운동 기간 중 타당 후보들과 언쟁도 많았고 고소, 고발도  많았는데.

△심대평지사의 3선연임 불가로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국민중심당 등 3당에서 사활을 걸고 싸웠다. 당연히 선거운동이 과격해지고 사소한 것 가지고도 물고 늘어지는 등 문제가 많았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나부터 상대 당이나 반대편에 섰던 분들에게 포옹으로 나서겠다. 도와 달라.

- 이번 충남도지사 선거 쟁점은 무엇으로 볼 수 있는가.   

△ 집권당은 잘 진행돼 왔던 행복도시 문제를 새삼 쟁점화 하고 나섰으나 도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셨다. 국민중심당도 구태의연한 지역정서에 기대려했으나 역시 별 효과가 없었던 것 같다. 집권당의 실정에 대한 도민의 준엄한 심판과 한나라당에게 더 잘해달라는 채찍의 결과로 여기고 싶다.

- 이번 선거의 승인을 찾는다면.

△본선 경쟁력을 상정한 치열한 당내 경선이 사실상 이번 선거의 출발점이었고, 파괴력 있는 후보로 선택되기까지 절반의 승기를 잡고 나섰다는 확신을 가졌다. 

- 국민중심당의 차기지사 배출실패로 충청지역 정서를 기반으로 하는 토착 정치세력이 사실상 붕괴됐다. 이에 따른 충청지역 정치지형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 할 것이란 전망이 따르는데. 

△‘3김시대’의 한 축인 충청권이 JP이후 구심점이 사라진 상황에서 한때 기대를 모았던 심대평 대표와 국민중심당이 지역정서를 대변한다면서도 시대흐름을 읽는데 실패했다고 여겨진다. 충청권 정치를 포괄할 걸출한 인물론이 회자되고는 있으나 이마저 단시일 내 길러지는 일도 아니다. 도민의 애정과 성원이 절대적으로 전제돼야만 한다. 사실 저 역시 정치권 출신이란 호칭을 굳이 마다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고 도민의 사랑을 받는 도지사가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겠다.

- 이번 선거에서 이른바 ‘박풍’의 영향력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평가도 있는데.

△ 박근혜 대표의 피습불상사를 정치적 이해득실로 따진다는 현실자체가 너무 각박한 것 아닌지 반문하고 싶다. 한나라당 충청권후보들이 행복도시문제 등으로 선거 내내 협공에 시달리면서도 줄 곳 큰 격차를 벌이며 앞서나갔던 것도 선전한 후보의 역량으로 봐야할 것이다.

- 도지사가 된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외자유치이다. 충남이 잘살기 위해서는 경제회복에 최우선 목표를 두어야 하고 그 성과는 얼마만큼 외자유치를 하느냐에 달려있다. 외자유치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겠다. 전국의 여타 시도보다 월등하게 잘 만들어진 외자유치단을 구성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 많은 공약을 발표했는데 앞으로 임기 내에 공약 지키기가 쉽지 않을 텐데.

△내가 한 공약도 중요하지만 타당 후보들의 좋은 공약도 많이 있다. 곧바로 공약을 면밀히 검토해 어떤 것이 충남발전을 위해 필요한지 전문가와 협의해 우선순위를 정하도록 할 것이다. 선거운동 기간 중 약속한 작은 부분도 임기 내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많은 것을 고민하겠다.

- 도청이전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충남도민의 최대 관심사는 당연 도청이전 이다. 법이 정한 최대한 시일 내에 완벽한 이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탈락지역에 대한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도 차원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 끝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충남도민 여러분들의 결코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노력 하겠다는 굳은 약속을 하고 싶다. 도민 여러분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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