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원 공주시장, 민선5기 시민과의 대화 성료

지난 7월,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시작된 이준원 공주시장의 시민과의 대화가 지역주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20일 끝마쳤다.

지난달 23일, 중학동, 웅진동을 시작으로 민선5기 시민과의 대화에 나선 이 시장은 8월 20일 오후 3시 정안면을 끝으로 16개 읍면동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 정안면을 방문한 이준원 시장과 조길행 도의원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이 시장이 지난 7월 1일 취임초 밝힌 “정감이 있고, 나눔의 행복이 있는 사람중심의 인본행정 추진, 시민과 의사소통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기존 집합식 대화를 크게 탈피해 각계각층 주민의견을 대표할 최소인원인 20~40명으로 간담형식의 진솔하고 꾸밈없는 대화를 펼쳤다.

이 시장은 대화 내내 시민들의 건의사항 청취 이외에 민선5기 시정의 비전을 제시하고, 시정의 주요 현안과제에 대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특히 “올해는 공주에서 2010 세계대백제전, 제62회 충청남도민체전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만큼 공주 발전과 으뜸 관광도시 건설을 이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 정안면 주민과 대화 장면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민선5기 출범에 따른 시민들의 기대치, 각종 요구사항 등 다양하게 분출되는 의견을 빠짐없이 수렴, 처리방안을 제시하고, 시정비전을 제시, 인본행정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 건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며, “앞으로 주민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시정발전을 이루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시내버스 운행개선, 각종 시설보강 등 크고 작은 주민불편사항 150여건의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정안면 주민과의 대화〕

 

 

▲ 전승태 농협조합장
△ 전승태 농협조합장 : 시행사업 중 공예공방촌사업과 추모공원사업이 추경예산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 된다. 공주 시민에게 필요한 사업이라면 의원들을 설득해서든지 어떠한 방법을 찾아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해야 할 것이다. 보완책이 있으면 말해 달라.

- 시장 : 시정을 전반적으로 우려한 언론보도를 보고 걱정이 많을 것이다. 이번 추경예산 86억원이 삭감됐다. 추모공원, 관광단지사업, 공예공방촌 건립 등 검토를 더 하자는 의미이다.

공예공방촌의 경우 문화 관광부에서 30%를 지원받아서 한옥마을 쪽에 유명 장인과 명장 및 인간문화재를 모셔 그 자리에서 특산품을 직접 제작해 판매 겸 관광체험을 할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토지매입을 하고 짓기만 하면 된다. 취지 자체가 무산 된 것은 아니고, 수익이 맞겠는가를 토의하고 지연 된 것이다. 

추모공원사업의 경우 잘잘못을 따지자는것이 아니다. 취지를 함께 이해해달라는 것이다. 시가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선산이 있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선산을 가지고 있지 않고 이제 공동묘지도 꽉 찼다. 3년전에 2000기 남았다고 했는데 지금은 남의 동네 산, 묘지, 봉안당으로 가야한다. 일반 서민을 위한 것이고 취지는 누구나 공감한다.

총 190억 사업비 중 보건복지부에서 60억 정도 지원해 주기로 약속받고, 130억은 시에서 조달해야 한다. 어떻게 조달할 것이냐는 문제가 쟁점이다. 의회에서는 은하수공원이나 광덕을 활용하면 된다고 주장하지만 그 자치단체를 벗어나면 6배 차이가 나고 앞으로 10배의 차이가 날 것이다. 화장하려고 줄 서있다가도 그 지역 주민이 들어오면 뒤로 밀린다. 은하수공원은 우리가 같이 하자고 했다가 거절당했다. 광덕은 타지사람은 받지 말라는 것이 원칙이다.

화장장 설치는 어디든지 흑자내기가 어렵다. 어려운 분을 위한 곳이다. 봉안당(납골당) 사용료 받는 것은 흑자를 낼 수 있다. 적자 흑자는 운영의 문제이다. 부여 논산 계룡이 돈을 내서 같이 하자는 의향이 있어 여러차례 회의를 하기도 했다. 의원들도 사업취지 자체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지반공사와 진입로 확보도 다 했고 건물만 지으면 된다. 부모님 생각을 하면서 추억을 되살리고 효심이 나오는 장소가 추모공원이지, 혐오스럽거나 부정적인 곳이 아니다. 다른 곳은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공주는 단기간에 주민들이 화합한 유일한 곳이다. 취지는 다 같으니 설득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한옥 관광단지는 80억씩 5년에 걸쳐 400억을 유치해 놓았다. 공사가 무산되면 내년에 국비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과거 지원금까지 300억을 환수조치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치상황이 아니라서 그렇게까지는 안 할 것이라고 본다. 큰 사업이 지체되면 내년 사업 확보에 문제가 생긴다. 돈 줘도 못쓰고 또 달라고 하냐고 한다. 중앙 정부와 조치해서 내년 예산 줄이는 것은 막아 놓았다.

▲ 이대규 정안JCI회장
△ 김재환 이장단협의회 부회장. 이대규 정안JCI회장 : 정안이 밤 고장이라 지원을 많이 해주어 고맙다. 앞으로는 노령화와 더불어 인력을 구하기가 더 힘들텐데 수확망이나 수집기 구입에 예산을 배정해 달라.

- 시장 : 밤농가가 걱정이다. 길어야 5년~10년으로 본다. 그 사이에 새로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밤 재배면적을 넓히려고 소나무를 잘라내고, 밤나무를 심는 것이 미래를 살아남는 방법이냐고 경고메세지도 많이 받는다. 주민들이 밤나무를 심어 돈 번다는데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 중국산 밤도 들어오고 전반적인 수급 관계에서 자칫 자멸할 가능성이 있다.

적정량 통제를 어떻게 해야 할까 두 가지 측면에서 활성화 방안을 도모해 본다.
첫째는 밤관광 체험사업이다. 밤 줍기와 오너제도로 힘을 덜 들이고 하던 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둘째는 가공식품 개발이다. 향토육성사업으로 30여억 원을 지원받았고 공주, 부여, 청양에 산림청으로부터 지원사업 100원이 확보 될 것으로 보인다. 밤 산업은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정안은 밤 고장의 자존심이며 밤의 메카이다. 어떻게 고부가가치화 시킬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상의해야 한다.

농사가 대부분 어렵지만 밤 줍는 노동력 때문에 더 힘들어진다. 수집기를 발명한 사람이 3~4명 다녀갔는데 별로 반응이 좋지 않은 듯 하다. 주민들이 공감하는 좋은 기계가 나오면 보급할 의향이 있다.

△ 양기환 정안라이온스클럽 회장 : 각 마을에 CCTV를 설치하는데 학교 근처에 설치를 서둘러 학생들의 등·하교길을 안전하게 해 달라.

- 시장 : 처음에 10여대를 설치했는데 현재 70여대로 늘었다. 올해 계속 설치하고 있으며 먼저 학교주변에 설치를 했다. 학교의 내부에 설치되어 있고, 외곽은 아직 안된 곳도 있는데 점차 늘려갈 것이다.

또 동네 입구에 설치를 해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하고자 한다. 자식 키우듯 수확한 농작물인데 절도를 당하면 우울증과 화병이 생긴다고 한다. 경찰서와 협의해 마을 입구쪽으로 설치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많은 곳으로 확장해가려고 한다. 내년에 CCTV 예산추가를 검토 하려고 한다. 시에 들어오고 나가는 관문에는 차번호가 다 찍혀 범인 검거에도 기여를 한다. 앞으로 도심 골목과 마을 동네 입구에 최대한 빨리 설치 할 계획이다.

△ 김진선 이장단협의회 회장 : 면사무소 청사 신축 후 복지회관이 비었는데 2년 정도 관리가 안 되면 폐가가 될 것이다. 활용 방안을 찾아 달라.

- 시장 : 큰 돈은 투자하기 어렵고 고쳐서 활용하도록 면장과 같이 주민들이 검토해 달라. 운동기구나 기관 단체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방안 등 정안면민에게 혜택이 가도록 지원하겠다.

△ 백성석 정안의용소방대장 : 여성의용소방대가 창립되도록 도의원이 도와 달라. 또 김옥균선생 생가지가 방치되고 관리가 안 돼 있다. 외국인이 관광버스로 방문하는 것도 목격했는데 주민으로써 부끄러울 때가 있다. 문화관광청에 문화재를 해제시키는 것은 지정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대답이다. 타시도는 문화재를 살려서 소득을 올리는데 공주는 좋은 조건을 갖고도 활용이 안 돼 안타깝다.

-조길행 도의원 : 여성의용소방대는 각 면마다 없는 곳이 있어 공주에서 5군데가 창립을 원한다. 1개소를 창립하는데 2천만원을 지원해야 하는데 도비확보가 문제다. 윤석우 도의원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방관련 부서를 방문해 관철하려고 한다.

- 시장 : 타지역은 국보가 하나도 없는 자치단체가 3/4이나 되는데, 공주에는 국보급만 19점이 될 정도로 문화재가 많다. 부지를 매입한 뒤에 문화재를 얘기할 수 있는데 타협이 안 돼서 간단치 않은 문제이다. 김옥균선생 생가터에는 풍수연구가나 학생들이 많이 온다.그곳에서 주민들이 장사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토지매입이 문제라서 복원은 그 다음에 바로 할 수 있다.

△ 정충희 정안면체육회장 : 새로 지은 면 청사에 주차장시설이 부족하고 2층의 면장실이 협소하다. 보완해 달라.

- 시장 : 면민들이 많이 와서 상의할 수 있도록 1층 원형방을 사용하는 것도 검토해 보자. 자치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 주차장 문제는 논과 집을 사서 헐어야 한다. 지역주차장을 활용하고 운동 겸 해서 5분만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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