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부 수도권 학생 등 단체관람 늘 것”

‘아시아 대표 역사문화축제’를 표방한 2010 세계대백제전이 중반기에 접어들며 비교적 성공적인 행사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공주 사마이야기 같은 경우는 오는 10월 3일까지 남은 나흘 동안 전석 매진이라고 하는 대성공을 거두며 전반적인 성공개최의 요건을 갖춰가고 있다.  이에 이성우 조직위 사무총장으로부터 남은 후반부 행사장 운영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 후반부 전반적인 운영전략이라면?

= 초반부에 드러난 일부 운영 미숙문제가 대부분 정비되어 이제는 안정적인 운영체제를 갖췄다고 본다. 관람객 편의를 높이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환절기 속에 행사가 한 달간 지속되다 보니 운영자들과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다소 지칠 수 있는 시기라고 보고 최대한 격려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일선에서 운영을 맡고 있는 분들이 자원봉사자와 운영도우미, 교통, 사회단체 등 1천여 명에 이른다. 장기적으로 끌고 가려면 이들의 건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감사드리고 있다.

◇ 입장객에 비해 실제 유료 입장객은 적다는 평가도 있는데...

= 29일 현재 총 입장객은 142만여 명이다. 이 가운데 유료 입장객은 41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28.8% 수준이다. 수도권 지역 학생 등 단체 관람객 집중화 현상이 있게 될 다음 주부터는 유료 관람객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하므로, 아직 우려할 바는 아니라고 본다.

◇ 수도권 지역 홍보는 잘되어간다고 보는지?

= 수도권 지역 홍보는 당초부터 바이럴 마케팅에 걸었었다. 여기에다 그쪽의 중고교 교장 등 팸 투어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펴왔다. 그 효과가 후반부에 나타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 행사장이 분산돼 어려움이 적지 않을 텐데...

= 그렇다. 행사장이 공주, 부여 등 2개 지역에 9개 행사존으로 구성된 멀티-존(multi-zone) 형태다. 애초부터 운영에 어려움은 예상돼왔던 바다. 초기에 관람객들로부터 식당 등에 운영불만이 있었으나 대부분 해소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걱정을 덜었다.

◇ 전체 입장객 추계치 중에 외국인은 4.8% 수준이다. 목표가 높게 잡힌 것이 아니라면, 국내용 축제란 평가를 받지 않을까?

= 현재까지는 그렇다. 하지만, 후반부 들어 주한미군 가족 등 외국인들과 중국 국경절을 이용한 방한 중국 관광객들에게 거는 기대감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일본, 아시아권은 물론 미주와 유럽 등에서의 관광객들도 꾸준히 찾고 있어 백제문화의 면모를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갖는다.

◇ 양대 행사장, 곧 공주와 부여 간 차이가 크다는 평가도 있는데...

=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듣고 있지만, 부여 사비궁이라고 하는 콘텐츠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지 운영과 프로그램에서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마이야기’ 같은 수상공연 프로그램의 경우는 이미 전국적으로 최고 흥행물 기록 반열에 오르지 않았는가.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백제의 문화를 담아내려는 노력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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