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口蹄疫; foot-and-mouth disease)……. 

동물에 생기는 전염력이 높은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입술, 혀, 잇몸, 코, 발굽사이 등에 물집이 생겨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며, 식욕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되는 가축전염병이다.

보통 경미한 동물유행병의 치사율은 5% 정도이나 악성 구제역은 치사율이 50%이다. 오염된 소는 도살 및 매몰을 하여 2차 전염을 차단한다.

그러므로 소의 개체수가 줄어들어 소의 희소성으로 유통가격이 상승하나, 소비자들은 오염된 소의 소비를 꺼려하여 소비가 둔화되어, 소의 값이 자연적으로 하락하게 된다.

축산농가에게는 아주 몹쓸 병이다. 죽은 소나, 살아 있는 소나, 오염 지역 내에 소는 매몰 및 도살하여 재산상에 손해가 크다.

<구제역의 증상>

소의 경우는 발열을 하거나 침을 과하게 흘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입술과 혀를 살펴보면 치근 점막에 출혈과 반점, 수포가 형성 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걷는 것을 싫어하게 되며, 다리를 저는 것과 발톱이 빠지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돼지는 소에 비해 입에 나타나는 증상은 가볍지만 돼지 또한 다리를 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새끼 돼지의 경우에는 급사하는 경우가 있다.

구제역에 감염되면 입 주위에 수포가 발생하는 것을 시작으로 피부 전반에 걸친 증상을 보이고 소의 경우 체온이 높아지고 우유 생산량이 저하되며, 특히 물집이 터져 피부가 드러나게 된다.

구제역에 감염되면 전염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방역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구제역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는 소독을 철저히 하고 구제역이 발생했던 나라로부터 수입을 금지하는 것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1차 백신접종이 끝난 후 한 달 후 보강접종을 실시하며, 그 후 6개월마다 꾸준한 접종이 진행된다.

<구제역바이러스 전파 경로>

1) 구제역에 감염된 동물들의 침과 분변 또는 오염된 사료와 물을 먹거나 하는 등의 직접접촉을 통해서 전파되기도 한다.

2) 구제역 바이러스가 농장의 사람이나 차량과 같이 묻어서 간접적으로 전파되는 경우가 있다.

3)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들의 호흡과 재채기를 통해서 공기가 오염 돼 이웃으로 전파 될 수 있는 공기전파 경우가 있다.

구제역에 대해서 사람에게 감염이 되는지 되지 않는지에 대해서 많은 염려들이 많을 것이다. 구제역은 사람에게 감염된 사람은 아직 발견은 되지 않았으나 예방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구제역 바이러스는 50℃이상의 열에는 약하기 때문에 열에 반드시 익혀 드시는 것이 좋다. (56℃ : 30분, 76℃ : 7초 가열 → 사멸)

<우리나라 현황>

우리나라의 경우 1934년 마지막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980년대 이후로 우리나라에선 구제역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 세계통합기구에서 우리나라를 구제역평화나라로 지정했다.

그런데 2010년 2월 10일 구제역이 나타났다. 경기도 파주와 충청남도 홍성, 청양 등지에서 발생해 돼지고기의 수출이 중단되는 등 축산농가에 큰 피해를 안겨주었다. 지금 경상북도 안동과 예천에서 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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