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11년 업무보고에서 “도지사가 직접 챙길 것” 요구

박수현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이 ‘공주·부여역사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준비에   “도지사가 직접 준비상황을 챙기고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박수현 정책특보는 지난 1월 13일 300여명의 충남도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1년 신년 업무보고 자리에서 2013년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를 목표로 한다는 문화관광체육국의 보고에 대해 “애초 2015년 등재목표를 시간만 당긴다고 될 일이 아니며, 이미 시간이 늦은 만큼 그에 따른 실질적이고 차분한 준비를 도지사가 직접 챙기고 점검해야 속도가 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박 특보는 “우리가 2013년에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하려면 우선 국내 잠정 목록 중에서 우선순위에 꼽혀야 하는데 최근 외암민속마을과 우포늪, 낙안읍성이 포함돼 잠정목록이 13곳으로 늘어나 국내경쟁률만 13대1에 이른다”며, “문화재청이 이달 중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차기 문화유산등재 후보를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되어 있는데 충청남도 계획대로 2013년 등재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말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 특보는 기획관리실에 대해 정책자문위원회 구성 시 현장전문가 참여 비율을 제고할 것과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공무원을 우선으로 도민 홍보대책을 세울 것을 지적했다.

또한, 박 특보는 경제통상실에 대해서는 지역간 불균형 문제에 대한 중장기적 전략을 수립할 것을 지적하며, “우리도의 권역별 경제 산업 불균형이 심각하다. 2007년 기준으로 천안·아산 등 서북부 4개 시·군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체의 68.1%를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청양군이나 계룡시의 경우는 1% 정도이다. 이 지역의 1인당 GRDP도 4,019만 6,000원으로 나머지 지역의 2배에 이르고 있어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지 않고는 충남도의 건전한 장기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박 특보는 보건복지국에는 발달장애인 지원조례 마련과 재가장애인에 대한 보호작업장 지원 확대를 환경녹지국에는 단순한 저감대책이 아닌 녹생성장력을 갖춘 온실가스 감축대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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