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융화될 수 있는 친밀한 산림행정 펼쳐 나가겠다"

지난 2월 1일 취임한 윤정수 신임 중부지방산람청장을 만나 취임소감과 개청 20주년을 맞는 중부지방산람청의 업무 추진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중부지방산림청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 대전과 충청 남·북도와 대전광역시 2개도, 1개 광역시 33개 시·군·구의 국유림에 대한 경영과 관리를 책임지는 중부지방산림청장의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산림청에서 목재이용과장, 행정법무담당관, 운영지원과장, 산림경영소득과장을 지내면서 과도한 산림규제들을 찾아내어 개혁하고 임업인의 산림경영을 지원하고 소득을 높이는 일에 오랜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 지역민들의 애로점을 찾아 개선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드리고 지역과 융화될 수 있는 친밀한 산림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 앞으로 운영 계획은?

= 올해 중부지방산림청은 산림자원을 경제적·환경적으로 가치 있게 가꾸고 산물 이용을 확대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340ha이었던 조림을 600ha까지 확대하고 숲 가꾸기 사업량 확대, 산림사업의 집단화·규모화, 기계화 기반 조성과 능력 제고를 통해 적극적인 산물 수집에 나서 국산재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고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바이오연료로 관심을 받고 있는 목재 펠렛의 공급체계를 구축하여 맞춤형 목재공급을 위한 목재저장센터 설치, ‘국산목재를 활용한 한옥’ 표준모델 시범사업 등도 추진하여 국산재 이용 확대에도 힘쓰겠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고 숲 가꾸기 등의 경영을 통해 산림이 가진 다양한 가치를 제고하고자 사유림을 매수하고 있다. 특히 대전·충남북지역의 국유림 비율은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1%에 머물고 있어 국유림 확대가 그 어느 지역보다 시급하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산림청에서는 국유림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도 260억 원을 투입하여 3,500ha의 사유림을 차질 없이 매수하겠다.

또한, 산사태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산림경영 기반을 구축하고자 올해 17개소의 사방댐을 시설하고 임도 45km도 친환경적으로 시설하고 아울러 산불감시를 내실화하고 산불진화역량을 강화하여 산불피해를 최소화하며, 현지여건이 반영된 맞춤형 방제방법을 적용하여 산림병해충 저감효과를 높이는 한편, 숲 사랑운동, 백두대간 사랑운동 등 국민과 함께하는 산림보호운동을 통해 산림을 지켜나가고 국유림을 산림공원으로 조성하고 등산로를 정비하여 국민에게 휴양공간으로 제공하고 숲 해설·등산안내 등 산림서비스도 확대해 나가며, 산림과 관련된 민원이 발생한 때에는 ‘숲 가꾸기 패트롤’이 찾아가 도움을 드리겠다.

마지막으로 2011년은 UN이 정한 「세계 산림의 해」인만큼 여느 해보다 산림가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 속의 녹색강국 이미지를 국민들께 심어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상기온과 구제역이 겹치면서 올 해 봄철 산불발생 위험이 그 어느 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산불 예방 대응책은?

= 중부지방산림청은 산림보호 감시원 157명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198명, 총 355명의 산불예방진화인력을 산불취약지역 현장에 배치하는 한편, 산불위험이 가장 높은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까지를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여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오는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행사와 본격적인 영농 철이 시작되면서 논·밭두렁 소각, 농산폐기물 소각으로 산불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이에 따라 산림에 인접한 경작지의 논·밭두렁은 2월말까지 공동소각하고 등산객이 몰리는 주요 등산로 등 산 불취약지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허가받지 않은 소각행위는 강력히 단속해 나가겠다.

또한 지난해부터 모든 산림보호감시원에게 지급된 산불발생 표시 단말기로 산불발생시 긴급 버튼을 누르면 산불상황실로 산불발생 위치가 전송되어 산불진화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산불발생경보체계가 구축되어 있으며, 기계화된 진화장비도 대폭 확충하여 산불조기진화를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하고 있다.

△ 중부지방산림청이 직급 4급 기관에서 3급 기관으로 승격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지난 1월 대전과 충청 남·북도의 국유림을 관리하는 중부지방산림청은 1991년 공주영림서로 개청한 이래 20년 만에 4급 기관에서 3급 기관으로 승격했다.

그동안 타 지방산림청에 비해 관할 구역이 적고 직급도 낮아 효율적인 산림행정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기관승격으로 여러 개의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산림행정의 특성을 고려할 때 지역 유관 기관과의 업무협조가 한결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관 승격을 계기로 중부지방산림청 직원 모두는 제2의 개청이라는 새로운 마음가짐과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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