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공주시향우회 송년의 밤 행사가 12월 26일 저녁 서울 서초구 소재 서초로얄프라자에서 윤석금(웅진그룹 회장) 향우회장을 비롯한 출향인 500여명이 참석해 성대하게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심대평 국민중심당 총재, 정진석 국회의원, 김학원 한나라당 최고의원, 오시덕 전 국회의원, 정운찬 전 서울대학교 총장, 김용래 충청향우회 총재, 류근창 명예향우회장, 김재현 공주대 총장, 오제직 충청남도 교육감, 정기순 전 대법관, 오병주 부장검사, 이준원 공주시장, 박공규 도의원, 이동섭 공주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등 500여명의 출향 인사와 공주에서 참석한 인사들로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윤석금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행복해지며 건강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며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고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한 만족이 곧 행복이라 말하고, “2007년에는 모두가 행복해 집시다”라고 말했다.

오제직 충남교육감의 윤석금 회장에대한 교육가족의 뜻을 담은 감사패 전달에 이어, 류근창 회장은 축사에서 “공주의 발전, 충청의 발전,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공주호적 50만, 공주의 학교를 거쳐간 50만, 인구 100만시의 시장이다. 공주시의 면적이 서울보다 1.5배가 크다”며 운을 띄우고 “쉬고 싶거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고향을 찿아 달라”고 말하고 윤석금 회장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공주시의 미래는 밝다”라는 말로 축사를 맺었다.

정진석 의원은 “道도 아닌 市의 송년모임에 언론인들이 이렇게 많이 몰려온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며 “관심사항이 있는 모양이다”라며 대통령 후보로 최근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언급하고 “나라가 어려울 때 충청인은 분연이 일어났다”며 충청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올해 잘 마무리 짓고 새해에 건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언론의 최대 관심을 끈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탄천면이 고향으로 준비된 격려사에서 “초등학교때 고향을 떠나 오랜 세월을 객지에 있었는데 잊지 않고 이런 자리에 불러주어 감사하다”고 서두를 떼었다. 정 전 총장은 이어 “충청도는 선비의 고장이며 양반의 고장이고 충절의 고장으로 의인이 많고, 말이 느린 것은 생각이 깊다와 일맥상통하고 역사적으로 투사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충청도의 느린 말과 사투리에서 ‘냅둬유’라는 말은 자신의 의지 내 갈 길은 내가 알아서 간다라는 뜻”이라고 예찬하고 “공주에서 그리고 공주인들이 원한다면 미력하나마 공주를 위해 제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며 장래의 행보에 암시를 던지기도 했다.

김용래 충청향우회 총재는 “재경 공주향우회 대단하다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처음 봤다”며 “앞으로 충청권의 대통합을 이루어 단결 투쟁 하자”고 충청권 공동체에 대하여 말하고 새해인사를 했다.

1부행사 마지막으로 이동섭 공주시의회의장의 건배 제의에 의해 ‘우리는’에 답하여 ‘하나’라는 함성이 서울 서초동에 울렸다.

한편, 행사 2부에서는 식사와 함께 코미디언 김종국의 사회로 현숙, 서지호 등이 출연, 정답고 흥겨운 시간을 가져 재경 공주향우인들의 친목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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