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에 대하여는 이미 말씀드렸고 여러 치매의 종류 중에서 관심이 되고 있는 알콜성 치매, 외상 후 치매, 가성치매에 대하여 말씀드리려한다.

알콜성 치매는 지속적인 음주에 의한 알콜 중독 환자에서 술이 신경 독으로 작용하여 뇌신경세포를 파괴시켜 발생하는 치매를 말한다.

인지장애가 의심되어 검사를 받는 환자의 약 7%가 여기에 해당된다는 보고도 있으며 점차 증가하는 알콜 중독의 추세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를 나타내리라 예측되며 알콜 중독과 더불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 치매의 위험 인자로는 남성보다는  여성, 50세 이상의 남녀에서 지속적인 음주를 하면 발생 할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외상 후 치매는 경막하 혈종처럼 급성 외상에 의하여 일시적이거나 지속적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반복적인 두부 외상이 누적되어 지속적이고 비가역적인 치매가 나타나가도 한다.

흔히 큰 두부외상 후에 치매가 나타난 경우를 주위에서 간혹 보기도하고 직업적인 권투나 격투기 선수에서처럼 작더라도 반복적인 외상이 누적되어 치매가 나타나기도 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가성치매는 질병의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실제는 치매가 아님에도 다른 질병에 의하여 인지장해가 나타나서 치매로 오인되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완전하게 인지 기능이 회복되므로 실제 치매로 단정하여서는 절대 안 된다.

엄밀히 말하면 원발성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에게서 가역적인 인지장애가 나타나며 치매에서 나타나는 뇌 세포의 병변은 없는 경우로 규정 할 수 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우울증으로 특히 노인 우울증 환장에서 이런 현상이 흔하므로 치매가 의심되는 노인 분들을 대하면 우울증에 관심을 가지며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치매 다음으로 노인 분들께 발병이 흔하고 문제가 되는 질환으로 뇌졸중을 빼놓을 수는 없다.  뇌졸중은 흔히 우리나라에서 “중풍”, “풍”, “바람”으로 불리는 뇌혈관 질환이다.

예전에 말씀드린 대로 사망 원인의 선두를 다투는 질환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건강상의 문제이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 질환의 유형에 따라서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뇌졸중 또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 또는 뇌출혈로 구분할 수 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우리나라도 발전한 선진국의 질병 발생 양상을 따라 허혈성 뇌졸중이 출혈성 뇌졸중보다 발생이 흔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점차 격차를 보이고 있다.

뇌졸중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뇌졸중 때 흔한 증상들로는 1)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다. 2) 말할 때 발음이 어둔하다. 3)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4)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다. 5)  갑자기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한쪽 눈이 잘 안 보인다. 6) 걸으려면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린다. 7)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다. 등을 말할 수 있다.

위의 증상이 있다고 모두 뇌졸중이라고는 할 수는 없으나 위의 증상들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뇌졸중의 가능성이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진료를 하다가 흔한 뇌졸중에 대한 질문 중에서 양쪽 손발이 오랫동안 저려왔다든지 어떤 때는 이 증상들이 몇 분 내지 몇 시간 안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 피곤할 때 뒷머리가 뻐근한 것 같은 증상들은 뇌졸중의 증상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증상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반복된다면 증상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는 어려우므로 병원을 찾아 의사와 의논은 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다음호에 지속)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