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하였고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하였기에 한 번 뱉으면 주어 담을 수 없다는 점을 잊고 살고 있지 않은지 모르겠다.

공자가어(孔子家語)의 육본편(六本篇)에 “良藥苦於口而利於病 忠言逆於耳而利於行; 양약고어구이이어병하고, 충언역어이이리어행이라; 좋은 약은 입에서는 쓰지만 몸에는 이롭고 충고하는 말은 귀에는 거슬리지만 그 행실에는 이롭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우리는 옳은 말이나 바른 말을 듣기 싫어하는 세태에 살고 있다. 좋은 말이나 매끈한 말을 추구하는 것은 아닌지?? 그래도 어떤 이는 직설법을 좋아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비유법을 선호하기도 한다.

사실적인 말을 할 때는 겸허히 수용하고 돌이켜 뉘우치고 고치는 것이 지성인이 아닐까? 오히려 친한 사람들끼리 모이면 남의 말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일들을 볼 수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말(言) 문화를 바꾸어 나가야할 시점이다. 어떤 말을 듣게 되면 전·후는 무시하고 말 한 토막에 자기 생각을 넣어 다른 이에게 전달한다면 그 말이 파도를 일으켜 뒤처리를 곤란하게 할 수도 있다.

사람은 말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교양과 인격의 높낮이를 판가름 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허물이 큰 존재임에 틀림없다. 혀(舌)가 어눌(語訥)해서 그런지 남의 허물이나 험담에 대해서는 누구처럼 말을 잘한다. 혀(舌)는 배(船)의 키(rudder)와 같다고 한다.

키를 움직이는 대로 배가 방향을 잡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에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남의 말을 좋게 하고 칭찬하는 문화를 추구하면서 살아가야할 것이 아니겠는가? 잘못한 말 한마디가 서로가 반목(反目)과 대립의 갈등을 야기 시킬 수 있으며, 서로의 감정을 악화 시키는 촉매 작용을 하고 있지 않은지?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나쁜 말들은 눈사람(snowman) 만들기와 같아서 사실과 동떨어지게 전파되어 선의의 제3자가 누명(陋名)을 쓰기도 한다. 그래서 헛소문을 일으키는 이는 상대하지 말아야함이 타당할 것이다.

우리는 우선 마음을 스스로 다스릴 줄 알아야하고 말(言)을 아무생각 없이 순간적으로 내뱉지 말고 품격 있고 정제된 말을 하는 것이 격조(格調)높은 사람이 되는 길이 아닐까?

▷ 옛날 국민 학생과 요즘 초등학생?

♠ 방과 후 가는 곳
- 국민 학생: 놀이터, 동네 공터
- 초등학생 : 피아노학원, 테권도장, 게임방 다시 찍고 영어 학원…….
♠ 집에서
- 국민 학생: 어머니 가사 일을 도와드린다.
- 초등학생 : 엄마가 학교숙제를 도와준다.
♠ 맞춤법에 대한 생각
- 국민 학생: 당연히 올바르게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 초등학생 : 마춤법? 구게 몬뒈?
♠ 즐겨하는 게임
- 국민 학생: 구슬치기, 딱지치기, 못치기…….
- 초등학생 : 스타크래프트, 리니지, 디아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