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과수성장촉진작용제 대량제조, 전국 과수 농민에게 판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대장 양철민)는 가짜 과수 성장촉진작용제를 대량 제조하여 천안, 논산, 전남 나주, 영암 등 전국 과수 농업인 수백여 명에게 중국에서 제조한 지베렐린을 밀수하여 판매하는 것처럼 속이고 1개당 8,500원 상당에 판매한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에 의하면 과수 농가에서 살충제로 사용하는 버티맥 용제를 물과 색소를 혼합하여 제조하는 방법으로 가짜 버티맥 용제 50통을 제조하여 과수 농민에게 1통 당 60만원 상당에 판매하여 약 2억 1천만 원 상당을 편취한 피의자 4명을 검거하여 그중 2명은 구속하고 2명은 불구속 처리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최모씨 등은 금년 추석이 15여일 빠른 오는 9월 12일로 과수 농가에서 추석 일정에 맞추어 배를 출하하기 위해서는 성장 촉진제인 지베렐린 용제를 도포할 수밖에 없으며, 농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저렴한 가격의 지베렐린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가짜 지베렐린을 제조하여 판매했다.

특히, 이들은 가짜 지베렐린, 버티맥을 제조한 후 문자메시지를 이용하여 농가에 홍보하고 이를 보고 주문을 하는 농가에 찾아가 가짜 제품을 판매하고 현금을 직접 받는 방법으로 영업하는 치밀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2억 원 상당의 가짜 제품을 판매하였지만 지베렐린 1개로 4그루의 과실수에 도포할 수 있으므로 3만개 도포 시 12만 그루를 할 수 있고 1개 사용 시 2백만 원 수익이 감소하므로 실제 과수농가의 피해액은 약 60억 이상이 될 것”이라며, 전국 과수 농가에 추가적인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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