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뉴스에서 조그만 지면을 할애해 주셔서 서툰 글 솜씨로나마 여러 질병에 대하여 나름대로 쉽게 설명 드리려고 인사를 드리기 시작한지 벌써 100번째가 되었네요.

어줍지 않은 글이라도 잘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배전의 노력으로 좋은 정보를 드리려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것으로 고마움의 인사를 대신할까 한다.

처음 연재를 시작 할 때는 얼마나 연재를 지속할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의사들이 생각하는 질병에 대한 지식이나 접근 방법과 일반 독자들이 갖고 있는 지식이나 접근 방법의 간극을 좁혀 보겠다는 단순한 마음이었는데 얼마나 전달이 되었을까 걱정스럽기만 하다.

인터넷으로 상징되는 정보화 시대에 건강에 대한 지식과 정보는 전문적 식견을 지닌 의사를 비롯한 의료인의 전유물이 아니고 모든 사람이 관심만 기울이면 의사보다 정확한 지식을 터득하기 어렵지 않다.

정보화 시대의 탈전문화 추세에 맞춰 정확한 정보를 쉽게 전달 드려 실생활에 활용되는 살아 있는 정보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려 하지만 여러 가지로 부족함이 많아 죄송하기 그지없다.

혹시 좋은 충고의 말씀이 있으시면 기꺼히 감사한 마음으로 새겨 들을까합니다. 혹시 건강을 위해서는 “의사가 권하는 방법을 실천해야지 의사가 하는 대로 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들어 보신 적 있나요? 사람은 어느 누구나 알고 있는 지식과 이를 아는 대로 실천하거나 익숙한 생활습관의 개선은 어렵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좋을 듯하다.

우리의 문화, 경제적 형편이 눈에 띄게 나아지면서 이에 따른 사회상을 반영하여 질병 발생의 양상도 급격히 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급격히 발생이 늘어나는 질환이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각종 암들이 아닐까 한다. 이번 호부터는 단기간의 폭발적인 경제 성장의 결과로 칼로리의 과잉 섭취에 따라 폭발적으로 발생이 증가하여 건강에 대한 국민적 대란으로 걱정하는 당뇨병에 대하여 말씀드리려 한다.

사실 건강 관련 연재를 시작하면서 염두에 두었던  두 가지 주제가 비만과 당뇨병이었다. 비만은 지난번에 말씀드린바 있지만 당뇨병은 내용이 광범위하고 포괄적이어서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미루다가 이번에 나름대로 정리하여 보려한다.

다들 아시다시피 당뇨병의 치료는 생활의 조절, 약물요법, 당뇨병에 대한 교육으로 이루어지는데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이라는 생각이다.

식사나 운동 등의 생활조절이던 경구 복용약이나 인슈린 주사이던 어느 치료법을 선택하여도 이에 관하여 충분하진 않더라도 적절한 이해가 있어야 원만한 혈당 조절을 이루어 치료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즉 환자 자신이 얼마나 당뇨병을 잘 이해하고 관리를 할 수 있는가에 치료의 성패가 결정되는 것이다. 대개의 환자들은 능력이 뛰어난 의사를 만나, 이 의사가 좋은 약을 처방하여 당뇨병이 성공적으로 조절되리라 믿지만 실제는 반대이다.

좋은 의사나 좋은 약이 성공적인 조절을 이루는 것이 아니고 환자가 얼마나 당뇨병에 대하여 이해를 하고 스스로를 억제 조절하는 것이 성공적인 당뇨 조절의 열쇠이다. 이번에 드리는 말씀이 조금이나마 당뇨병의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당뇨병이 급격하게 증가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러한 현상의 구체적 원인을 자세히 설명하면 가공식품의 증가와 식생활의 간편화, 영양과잉 및 비만의 증가, 운동부족과 스트레스의 증가, 환경의 파괴 등을 예로 할 수 있겠다.

다음으로는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있는데 당뇨병은 연령이 증가될수록 그 빈도가 높아지므로 환자 수도 늘어나게 되고 건강에 대한 국민의식의 발전으로 보다 많이 의료를 이용함에 따라 진단율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할 수 있겠다.(다음호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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