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대사증후군은 이를 확인하기위한 진단 기준들의 유용성과 대사증후군의 용어 및 임상적 의미에 대해서 일부 논란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각종 심혈관 질환과 제2형 당뇨병의 위험요인들이 서로 군집을 이루는 현상을 한 가지 질환군으로 개념화시키고 그 결과로 각종 심혈관 질환과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진단하고 관련된 대사이상의 다양한 발현현상을 이해하여 적절히 관리한다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대사증후군의 발생요인을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개념이 인슈린 저항성의 개념이다. 인슈린 저항성에서 출발하여 당 대사의 장해가 일어나며 고혈압이 생기고 비만과 고지혈증이 초래되는 과정들이 서로 연관되거나 독립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당 대사의 장해에 의하여 공복당 장애나, 내당능 장애가 초래되고 중성지방과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며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감소하는 이상지혈증이 나타난다. 또 복부비만이 동반된 비만이 일어나고 고혈압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나 결과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독립적 혹은 상호 연관되어 나타나고 그 결과 심혈관 질환의 발생율이 높아지고 제2형 당뇨병의 발생율이 증가하여 건강 위해성이 일어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은 1)공복당이 100mg%이상, 2)중성지방이 150mg%이상, 3)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남성에서는 40mg%미만이고 여성에서는 50mg%미만, 4)혈압이 수축기 135mmHg이상이고 이완기 85mmHg이상, 5)복부 둘레가 남성 90Cm이상, 여성 85Cm이상의 5가지 기준이다. 이 5가지 기준에서 3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으로 "ABCDE"의 5가지 접근법이 가장 많이 추천된다. A는 평가(Assessment)의 머리 글자로 정확한 진단이 가장 먼저이고 B는 혈압(Blood pressure) 관리, C는 콜레스테롤(Cholesterol) 관리, D는 당뇨병(Diabetes melltus)예방, E는 운동(Exercise)으로 기억하고 접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모든 생활습관병이 그러하듯이 대사증후군의 치료도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누어지는데 먼저 비약물적 치료는 식사요법, 운동, 생활양식의 변화프로그램으로 구체화되어 행하여진다.

고지방과 고칼로리로 대변되는 서구식 식단을 대사증후군의 주범으로 단정하고 이에 반대되는 저지방 혹은 무지방 저칼로리 식단을 치료식으로 한 결과는 우리의 예상과는 반대로 특이하게 좋은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여 최근에는 중등도정도의 지방 섭취를 하며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줄여서 총칼로리의 섭취를 줄이고 지방은 포화지방보다는 불포화 지방 위주로 식단을 권한다.

동시에 반드시 금연, 스트레스 조절, 절주를 하여야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걷기로 대변되는 운동 또한 필수적이며 이렇게 식이조절을 포함한 생활습관의 조절이 현존하는 약물 치료보다 월등히 제2형 당뇨병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여러 대규모 연구에서 입증되었다.

잦은 외식, 올바른 식사와 운동에 대한 인식 결여, 이에 대한 교육 기회의 결여, 약물치료가 더 쉽고 효율적이리라 믿는 잘못된 인식이 생활 습관 개선의 중요성이 무시되는 요인으로 여겨지며 인식의 전환의 필요성과 함께 생활습관의 개선이 얼마나 중요한 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다음호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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