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찾아서 휴양이나 여행을 가고 햇빛이 나면 우선적으로 일광욕을 한다는 영국 같은 북유럽의 얘기를 먼 일로만 여겼는데 요즈음 날씨는 햇빛을 볼 수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해야만 할 것 같은 구름과 비의 연속이다.

모두들 세계적인 경기의 침체에 따른 고물가로 고심하는데 농작물까지 흉년이라고 걱정들 하신다.

제발 이제는 비와 구름이 잦아들고 쨍쨍한 햇빛이 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절실하고 오래 전에 보았던 밝은 태양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하면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봐야 빠를 것 같네요.

본격적인 당뇨병의 진단, 관리 및 합병증에 대하여 말씀드리기 전에 당뇨병 대란이나 국민 병이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흔한 당뇨병이라서 이에 대한 민간요법이나 건강 기능(보조) 식품 또한 매우 흔하고 많이들 사용을 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하여 한번쯤은 말씀드리는 것도 도움이 될듯하여 흔하게 알려진 사항들을 중심으로 설명 드리려 한다. 민간요법이나 건강 보조 식품의 활용 상태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보고는 실제 이들 방법이 매우 많이 활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용 빈도만큼은 많지 않는 실정이다.

이중 몇 가지 보고를 살펴보면 당뇨병 환자의 절반 정도가 민간요법이나 건강 보조식품을 활용하고 가장 빈도가 높은 종류로는 홍삼(30%), 누에가루(13.6%), 비타민제(10.4%), 뽕나무(7.1%), 동충하초(6.8%), 인삼(4.2%) 등의 순으로 나타난다. 홍삼이나 가공 형태에 따른 어떤 형태의 인삼이든 주성분은 사포닌으로 잘 알려진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이다.

이 성분이 혈당을 떨어뜨리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나아가 노화를 억제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자료는 찾기가 어렵다. 누에와 뽕나무(잎사귀)는 디옥시노지리나이신(deoxynojirimycin)이란 성분이 있어서 혈당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에와 뽕잎에 있는 이 성분은 혈당 저하 효과가 있지만 균일한 약리적 효과를 갖지 않아서 사람에 따른 편차가 심하고 경제성 면에서 상용화된 약제보다 너무 비싸다.

비타민 제품은 혈당을 저하시키기 보다는 식이에서 부족한 성분을 보충한다는 의미가 크고 과량만 아니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간혹 효과를 증대시킬 목적으로 과량 복용하여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동충하초는 말 그대로 겨울에 벌레로 있다가 여름에는 버섯처럼 핀다고 하는 의미로 국내에서 사용하는 것은 대부분 번데기 동충하초(일명  용충초)와 눈꽃 동충하초다. 항암, 혈당 저하, 면역력 증강, 피로회복, 간 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많이 사용되지만 국제적 인정은 받지 못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해당화 뿌리, 달개비, 구찌뽕(?)나무나 열매 등 무수히 많은 종류가 있으나 효과가 미지수이거나 효과가 있더라도 미미하므로 이것에 의존하는 것은 매우 조심하여야 한다.

또 TV 홈쇼핑 방송에서 선전을 하거나 지명도가 높은 대그룹 계열 식품회사에서 대대적인 홍보와 판촉 활동으로 알려진 ‘컨트롤’, ‘당밸런스-T’와 같은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 성분의 제품은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소장에서 소화 흡수되지 않는 전분 및 전분 분해 산물로 열량이 적고 지질 저하 효과, 혈당 조절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식사와 동시에 섭취하면 혈당상승이 억제되는 것은 인정되므로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공식적으로 “식사와 함께 섭취하면 당의 흡수를 억제시켜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한다.

그러나 고가여서 이런 기능을 갖는 이미 상용화된 저렴하고 훨씬 효과가 뛰어난 약제가 있으므로 비용 효과적 측면에서 사용을 권하기는 곤란하다.

그 밖에도 피니톨(콩과류나 솔잎에 존재), 바나나주정추출물(바나나  잎을 주정으로 추출), 홍경천(홍경천과 계피의 복합 추출물)도 혈당 저하 효과가 있다고 인정되기는 하지만 의사와 의논하여 신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다음호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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