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노인 대상 범죄와 교통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노인안전 종합 치안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충남 지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의 15.5%로 전국 평균 11. 3%에 비하여 노인의 비중이 훨씬 높은 편이고(전국 4위), 7만 9천여 명에 달하는 독거노인과 노인 단독 가구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들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된 치안시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에는 고령화된 농촌 지역에서의 농축산물 절도사건 등 고전적 수법의 범죄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이나 물품강매 행위, 효도관광 또는 공연관람 등을 빙자한 건강보조식품과 의료기기·달마도 등을 고가로 판매하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수익을 미끼로 하는 유사수신 행위까지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충남 지역의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182명으로 전체의 40.6%를 차지할 만큼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고, 노인 자살 또한 지난 2010년 기준 노인 10만 명당 124.4명(전체 자살자의 40.9%)으로 전국 평균 81.6명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치매노인 실종은 총 222건, 1일 평균 0.6건이 접수되는 등 전체 노인의 9% 정도로 추정되는 치매노인의 가출·실종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에 대한 대책 또한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충남경찰은 노인인구의 비중이 특히 높은 충남지역의 특성상 사회적 약자인 노인의 안전 확보는 지역치안 안정의 요체라는 판단 아래, 사건·사고로부터 노인의 생명·신체의 위험과 재산적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하고 노인의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 할 예정이다.

치안 대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범죄로부터의 안전 확보를 위한 예방과 단속활동 강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맞춤형 시책 개발 및 추진 △노인 대상 편의제공 및 봉사활동 등 따뜻한 치안활동 전개 △다양한 교육·홍보자료 제작 및 찾아가는 교육 활성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 총 5개 분야 25개 실행과제로서, 지방경찰청에서 제시한 과제에 대하여 각 경찰서별 실정에 맞는 시책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추진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용선 충남경찰청장은 “노인안전을 위한 치안대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충남이 될 수 있도록 범죄와 사고 예방은 물론 어르신들을 자주 찾아뵙고 말벗이 되어 드리는 등 따뜻한 치안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어르신들을 내 부모님이라 생각하고 힘을 모을 때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지역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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