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정족수 부족으로 개회하고도 의결을 못해

3월 7일 오전 11시에 개회한 공주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한명덕)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정회한 후 불참의원의 참석을 독려해 오후 2시에 겨우 속개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오전 한명덕 위원장과 박기영·우영길·이창선 의원 등 전체 8명의 소속 의원 중 4명이 참석해 개회 요건(재적의원의 1/3)은 갖췄으나 과반수인 5명에 이르지 못해 안건을 의결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진 것.

▲ 오후 2시 박병수·송영월 의원의 추가 참석으로 운영위원회가 속개됐다.

이에 한 위원장이 “정회 후 오후 2시에 속개하자”고 제안했고 이창선 의원은 “시민들 보기에 부끄럽다. 의원이 최우선해야하는 일이 회의에 참석하는 것 아니냐”며 개탄했다.

우영길 의원도 “의원의 자질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며 “출석부를 만들어 출석율에 따라 의정비를 지급해야할 지경”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제148회 임시회기 의사일정 및 주요사업장 등 현장방문 대상지 선정을 위해 열린 이날 운영위원회에 김동일·송영월 의원은 개인사정과 지역행사 등을 이유로 사전에 구두로 청가서를 냈으나 박병수·윤홍중 의원은 사전 통보 없이 불참했다.

오후 2시에 속개된 회의에는 박병수·송영월 의원이 추가로 참석해 3월 14일부터 19일까지 ‘제148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의결하고 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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