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처음처럼 변함없이 공주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

△ 늦었지만 19대 총선 당선을 축하한다. 당선 소감을 간략하게 얘기해 달라.

= 먼저 부족한 저를 선택해주신 13만 공주시민들께 감사드리고, 공주의 새로운 미래와 시민 여러분의 기대를 짊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민들께서는 제가 어렵고 힘들 때에도 늘 변함없는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셨으며, 공주시민의 한결같은 성원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공주시민과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발전에 앞장서고 어려움에 처한 서민과 농·축산인들이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행복도시원안추진을 역설하는 박수현 의원

△ 당선 이후 바쁜 일정을 보냈을텐데 어떻게 보냈나?

= 선거 때보다 오히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시민들께 인사를 드리는 것은 기본적인 일정이고, 공주시민의 대변자로서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지 각계각층의 조언과 자문을 구하느라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 5월 30일 19대 국회 임기가 개시된 이후에는 국회 의정활동을 위한 준비에 애쓰고 있습니다.

△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요인은 무엇이라고 분석했나? 상대 후보들의 이력이 만만찮았는데...

= 이번 총선에서 저와 경쟁한 후보들은 누가 보더라도 역량 있고 훌륭한 지역의 선배님들입니다. 게다가 선거기간 중 새누리당의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두 번이나 다녀가셔서 긴장을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주시민들께서 저를 선택해주신 것은 제가 지난 10년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면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변함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해주시고 공주를 위한 ‘진짜 일꾼’으로 믿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안희정도지사와 함께 금강살리기 행사장에서

△ 정치 입문부터 민주당을 선택, 10여 년 넘게 ‘소신 있는 정치인’으로 또 ‘야당 정당인’으로 어려운 세월을 보냈는데 감회가 새로울 것으로 본다. 소감을 말해 달라.

= 공주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무려 40여 년 만의 일입니다. 그만큼 민주당의 기반이 약했고, 민주당 소속으로 정치활동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공주시민들은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는 사람을 결코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2005년 당내 경선에서 이겼는데 중앙당에서 터무니없는 이유로 공천을 취소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는 만나는 시민들마다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해 주셨고, 2007년 또 다시 정치적인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도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고 나니 많은 시민들께서 “고생한 보람을 찾게 돼서 너무도 다행”이라고 저보다도 더 기뻐하셨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늘 처음처럼 변함없이 우리 공주 시민들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 마곡사 김장나눔행사에서

△ 당선 이후 가장 시급한 지역구 현안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구상은?

= 공주의 현안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세종시와의 상생 발전과 통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선거기간 중 공주시와 세종시의 통합추진과 함께 공주의 특화발전대책을 병행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안 드린 바 있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분원까지 설치함으로써 명실 공히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키우는 동시에 우리 공주가 세종특별자치시와 대등한 관계 속에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모색하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와 공주의 균형발전을 위한 강남문화관광특구 지정, 스마트 스쿨의 확대설치, FTA개방에 따른 농축산업의 피해보상 및 경쟁력 강화 등 많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만, 공주발전의 디딤돌을 놓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 지역주민과 함께

△ 복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또 이와 관련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희망하는 상임위원회는?

= 그동안 저희 민주통합당의 대전 충청권 당선자들 간에는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도 서로 중복되지 않도록 상임위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상임위 배정에 대한 논의를 한 바 있습니다.

  저는 우리 공주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해나가고, 세종시의 정착 및 공주와 세종시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국토해양위원회에서 활동해야겠다는 의견을 말했고, 대부분의 대전·충청권 당선자들도 제 의견에 동의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의정활동 기간 중에 백제의 고도이자 우리나라 역사문화의 중심인 공주의 문화관광산업을 한 차원 발전시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활동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박수현 국회의원의 7살때의 모습

△ 공약 중 공주시와 세종시의 통합을 약속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공주시가 세종시와의 통합은 ‘공주시 지명 상실’ 등 반대의견도 거센데 양 도시 통합에 대한 구상은?

=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 공주의 미래는 세종시와의 상생 발전과 통합에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공주시와 세종시의 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기군과 같이 지명과 문화와 정체성을 상실한 채 완전히 흡수 통합되는 것이 아니라, 공주시의 지명과 역사와 정체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행정수도 세종시의 특별자치구 형태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공주시 지명상실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우리 공주에 중앙공무원교육원과 국립의료원, 교육과학기술연구원과 같은 세종시에 이전되는 정부부처의 산하, 부설기관을 유치하여 편입 공백을 메우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행정타운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세종시와의 통합과 관련해서 유념해야 할 점은 자치단체 간 통합의 경우 어느 한 쪽이 통합을 원한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성사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자치단체 간 통합이 성사되기 위해선 주민의견과 지방의회의 의견수렴이 선행되어야 하고,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이 도출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통합논의 및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의견수렴과 상생발전방안의 마련 등에 앞장서겠습니다.

▲ 20대 청년의 박수현 의원

△ 지난 5월25일 충남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충남도당위원장으로서 수행할 일도 많지만 다가오는 12월 대선에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리라고 본다.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대선 전략은?

= 먼저 충남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부족한 저에게 충남도당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겨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고 대선을 앞둔 시점이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금년 12월에 실시되는 대선은 각종 비리와 불법을 자행하고 우리 국민을 양극화와 생활고로 너무도 힘들게 한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 그리고 서민을 위한 새로운 정권교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은 결국 서민의 마음을 누가 얻느냐 하는 진정성과 국민적 신뢰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권교체를 위해 저와 민주통합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은, 서민을 위한 정당이 민주통합당이라는 점을 국민들이 믿을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에 가일층 박차를 가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봅니다.

▲ 80년 군복무시절 청와대 뒷산에서

△ 총선 이후 통합진보당의 갈등이 진정되지 않고 분열의 위기로 까지 번지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이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 해 달라. 

= 다른 정당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만, 야권연대의 중차대한 국민적 요구를 수행하는 과정에 발생한 통합진보당의 사태에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야권연대는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의 지상명령이자 야권 전체가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따라서 야권연대의 한 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 통합진보당이 스스로 뼈를 깎는 반성과 혁신으로 정권교체와 대선승리에 큰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금강뉴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13만 공주시민과 금강뉴스 독자 여러분, 희망의 정치와 새로운 공주의 미래를 소망하는 시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아 국회의원의 막중한 책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년간 제가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해온 진심을 믿어주셨기에 이처럼 막중한 책무를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에 감사드리고, 언제나 시민 여러분과 함께 공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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