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은 전국 최초로 노인·장애인 안전계를 신설하여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치안활동 전담부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충남경찰은 6월 28일 오전 10시 30분 ‘노인·장애인 안전계’ 사무실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현판식에는 정용선 경찰청장, 송태진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장, 이건휘 충남지체장애인협회장, 황화성 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장, 노윤철 충남농아인협회장, 최성분 충남 장애인 부모회장 등 유관단체 대표자와 정용선 충남지방청장 등이 참석했다.

노인·장애인 안전계는 계장 포함 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치안활동 업무를 총괄 담당하게 된다.

충남경찰은 전국 최초로 노인·장애인 안전계를 신설함에 따라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인·장애인 안전 치안대책을 지속 가능한 맞춤형 치안활동으로 정착시킬 시스템을 구축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업무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치안 시책 연구와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충남경찰은 지난 1월 ‘노인이 편안하고 행복한 충남’을 목표로 노인안전 종합치안대책을 수립하여 그동안 진정성 있는 노인 보호 활동을 전개해 도내 노인들의 체감 안전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호평을 받아 왔다.

최근에는 노인에 이어 장애인의 안전 확보와 권익 증진을 위해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충남도청 등 유관기관과 대학 교수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어 장애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데 이어, 충남지체장애인 협회 등 3개 장애인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치안대책을 마련하여 본격적으로 활동 중이다.

충남경찰의 장애인 보호를 위한 치안대책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생활 보호 △교통사고 예방 및 이동권 보장 △사건·사고에 대한 대응능력 향상 △존중과 배려를 통한 권익증진 등 장애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계획이다.

한편, 정용선 충남지방경찰청장은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가 여성·아동·노인·장애인인데 여성, 아동은 그동안 나름대로의 치안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었으나 노인과 장애인은 그렇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면서 “전국 최초로 전담 부서를 신설한 만큼 노인과 장애인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운영에 더욱 내실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