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발전협의회(회장 최영학)가 지난 8월 17일 웅진동사무소에서 8월 월례회를 가졌다.

이날 월례회에는 박수현 국회위원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현안에 대한 토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박수현 의원의 갑작스런 외유로 간담회는 연기되었고 유두열 고문(전 공주시교육장/현 공주시 교육발전협의회 회장)과 이창선 시의원의 공주시 발전현안과 대책에 대한 토의로 회의가 진행됐다.

강남발전협의회는 공주 강남지역의 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공주시민의 자생적 시민단체로서 특정의 이익단체와는 다르며, 현재 강남지역의 발전과 투명한 시정활동을 감시하기 위하여 ‘시의정 참관활동 위원회’와 ‘제민천개발 특별감시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물론 이들은 어느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므로 문제점이 있는 시정부의 행정이나 활동에 대하여 특별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 그러나 정부활동에 대하여 무관심하게 다스려지는 피동적 시민에서 주체의식과 주인의식을 가진 시민단체로 새롭게 태어나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시대의 풀뿌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으로 그들의 활동은 시정활동을 시행하고 집행하는 기관이나 사업시행자 측에서 보면 다소 불편하고, 어설퍼 보이는 불만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시민은 변할 수 없는 주인이고 그들 역시 그동안 지녀왔던 주인 없는 땅에서 그들이 누렸던 특권의식을 내려 놓아야한다. 

지방화시대의 풀뿌리 민주주의는 누가 그냥 가져다주지 않는다. 4년 동안 시민을 대표해서 일할 의원을 뽑아 놓았다고 해서 저절로 시정활동이 깨끗하고 투명하게 발전되지는 않는다. 인간은 누구나 감시와 견제가 없으면, 나태해지고 그들의 특권에 안주하기 마련이다.

이제 지방화시대 20여년 우리 공주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선진적 지자체로서 대한민국의 모범적 지방자치단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강남발전협의회와 같은 자생적 시민단체가 성숙하게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시민이 지방행정의 진정한 고객이고,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활동하는 시민단체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시장과 시의회는 무엇보다도 깨끗하고 주인을 섬기는 ‘청지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주인이 잠시 무지하고 엄하지 않다고 해서 주인을 업신여기거나 속이는 청지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동안 우리의 역사는 이렇게 주종의 관계가 뒤바뀌었을 때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현대와 같은 무한경쟁의 글로벌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민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되어 급변하는 외부환경변화에 대처하고, 내부적으로 발전의 지혜를 모으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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