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구, “백제는 일본에 선진문물을, 일본은 백제에 군원 제공”

백제 역사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학술회의 ‘5-6세기 동아시아속의 백제와 왜’ 세미나가 6월 25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공주대 본관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 토론장면(좌로부터 정재윤 교수, 김낙중 교수, 이훈 실장, 김기섭 관장, 좌장 양기석 교수, 이재석 교수, 박재용 연구원, 야시무라 관장, 가사이 교수, 최영희 통역)

 

공주시가 주최하고 공주대 백제문화연구소(소장 서정석 교수)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서 기조 강연에 나선 김현구(고려대) 명예교수는 “한반도에서 삼국간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5,6세기 일본과의 관계에서 백제는 일본에게 선진문물을 제공하고 일본은 백제에게 군원을 제공했다”며 양국 간의 긴밀했던 관계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양국은 왕실간의 혼인관계를 거쳐 5세기 말에는 백제에는 친일본, 일본에는 친백제적인 정권이 등장함으로써 6세기 전반에는 양국 간의 특수한 용병관계가 정형화된다. 그리고 6세기 후반에는 신라와 고구려로부터도 선진문물을 도입하는 다면외교를 취함으로써 6세기 말에서 7세기 전반에 걸쳐 아스카문화를 출현시켰다”고 밝혔다.  

 

▲ 기조 강연에 나선 김현구(고려대) 명예교수

 

이날 주제 발표로는 이재석(한성대) 교수의 ‘5-6세기 백제 대왜(對倭)외교의 추이와 그 유형’, 야시무라(安村俊史) 일본 가시와라시 역사자료관장의 ‘畿內지역의 初期橫穴式石室에 보이는 백제의 영향’, 가사이(笠井敏光) 오사카국제대학 교수의 ‘昆支王 과 飛鳥千塚古墳群’, 박재용(충남역사문화연구원) 연구원의 ‘6세기 백제계 渡倭人과 불교’를 발표했고 토론에 좌장은 양기석(충북대)교수가 토론에는 김기섭(한성백제박물관), 이훈(충남역사문화연구원), 김낙중(전북대)교수, 정재윤(공주대)교수가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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