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배, "시민의 혈세 100억 누구맘대로 설계"

10월 29일 오전 11시 공주시 상황실에서는 신청사증축과 관련해 해지개마을 주민대표와 갈등조정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3차 갈등조정위원회가 있었다.

▲ 신청사 증축관련 해지개마을과의 3차 갈등조정위원회가 공주시 상황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박종구(중도일보 공주지국장)위원장은 “올해가 풍년농사”라며, “갈등조정위도 오늘은 뭔가 내놨으면 한다”고 말했지만 서로의 입장을 고수하는 평행선 논리만 운운하다 갈등조정은 한발도 떼지 못한채 3차로 이 안건에 대한 조정이 마무리 됐다.

“주민들 입장에서 불편초래가 예상되나 시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검토 의견을 들어봤으나,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 이태묵(시민국)국장이 밝히는 공주시 입장이다.

“땅을 파 감과 동시에 사람이 죽어나간다. 어차피 짓는다면 다른곳으로 이전해야 하다”는 것이 진묵(묘암사)위원의 반대이유다.

이를 듣고 있던 김동배(해지개마을대표)위원이 “아주 화가 나서 못 살겠다”며 “시민의 혈세 100억, 누구 맘대로 설계하는 것이냐”며 이미 10년전 설계되어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공주시 입장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임채돈(제이엔피종합건축사무소 수원시 영통구 소재)위원은 “시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게 최선의 선택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첨예하게 갈등을 초래하고 있어 시에서 장기적인 입장에서 검토해 줬으면 한다”고 신청사증축에 대해 신중하게 재검토해 줄것을 의견으로 내놓았다.

김성순(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위원은 “어느 입장이든 장·단점이 있다”며, “대를 위한 소의 희생도 어느정도 감안해 줬으면 한다”고 말하며 조정되지 않음을 아쉬워했다.

현재 공주시 대표위원 입장은 설계된대로 증축해야 하며, 이를 위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조망권과 최대한 담장과 조명, 광장 등을 만들어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고수하는 입장이다.

또한 해당지역주민 대표 위원 입장은 현행 설계대로 증축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에 앞으로 공주시 신청사증축은 11만으로 줄어든 인구수와 비례해 그 설득력이 다른지역주민들에게까지 어떻게 작용할지 그 무리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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