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면 유하리 화재피해 주민 새 보금자리 마련

올해 3월 화재로 주택이 전소됐던 공주시 탄천면 유하리 유노철(67세)씨의 새 보금자리가 5,000만원 상당의 스틸하우스로 완공돼 10월 31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유노철씨 주택은 포스코, 기아대책기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공동주관으로 시행한 화재 피해주민 주택재건축 지원 사업으로 지어졌다.

이를 위해 공주소방서 150여명의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과 전국의 대학생 등 하루 1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1개월 이상 마을회관에서 숙박하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공주시청 건설과 직원으로 구성된 행복나눔단이 대길환경(주)과 협력해 건축물 폐기물을 무상 처리해 주었으며 공주시 이인면의 (주)대명레미콘에서는 레미콘을 무상 지원했고 탄천면 소재의 덕지기업(주)에서는 수로관을 사곡면 소재 (주)삼이씨앤지에서는 보도 블럭을 무상 지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동우 공주소방서장을 비롯하여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정문호 충남소방본부장, 이준원 공주시장, 포스코 사회공헌그룹 양원준 상무, 한국철강협회 정기철 상무,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정문섭 회장 등 다수기관의 대표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정문호 충남소방본부장은 “불의의 화재로 피해를 입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최우선하는 행복 충만 충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우 공주소방서장은 “우리 주변의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이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고 몸과 마음의 상처를 안고 생활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안타까웠으나, 이렇게 안락한 주거공간을 마련해 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가전 및 생활용품 등 부족한 물품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노철씨는 “집이 불탄 이후 아주 힘들었는데 이렇게 좋은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어 고마울 뿐”이라며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피해주민 주택 재건축 사업은 불의의 화재로 주택이 전소된 영세 피해주민 중 2가구를 선정, 1세대 당 5,000만원을 지원해 스틸하우스를 지어주는 사업이다.

화재로 주택이 전소돼 그간 근처 빈집을 임시 거처삼아 살아온 유씨 가족들에게 작지만 아늑하고 편안한 삶의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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