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정취 물씬···주민화합의 장 마련

아름다운 돌담 마을로 알려진 반포면 상신리에 주렁주렁 곶감 줄이 등장했다.

▲ 상신리 주민이 곶감 줄을 걸고 있다

용과 구곡의 전설이 생동하고 용산의 등줄기가 삼불봉에서 동북방까지 양팔을 벌려 형성된 이 마을에는 옛 향수를 간직한 고풍스런 정취가 남아있는 곳이다.

지난 11월 1일 개박돼 10일까지 별밤축제, 만두 만들기, 곶감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등 가족과 찾아 훈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 고주환(맨왼쪽)회장, 우영길 공주시의원, 김현철부면장이 곶감을 만들기 위해 월하감을 깍고 있다

고주환(계룡산 상신 농촌체험·휴향마을협의회)회장은 “이곳에 100여 호 주민이 마시던 우물과 산신당, 구룡산 당간지주, 서당터 등은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하며, “산업화의 속도감에 상실된 고향마을의 따뜻한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서툴지만 주민 모두가 정성껏 준비했다”고 말한다.

상신리는 그동안 선인들이 심어놓은 월하 감을 매체로 주민들이 화합하고 예부터 선인들이 갈고 닦았던 학문을 즐기는 마을의 모습을 통해 함께 자축하면서 공동체의 삶속에서 잊어져가는 정감 있는 마을의 모습을 되찾고자 한다.

축제기간 동안 이곳을 방문하여 느린 걸음으로 돌담길도 걸어보고 계룡산에 붉게 물든 모습을 바라보며 마을사람들이 직접 수확한 두부콩도 살 수 있고, 고소한 손 두부도 맛볼 수 있다.

▲ 상신리 주민들이 축제준비를 하고 있다

 

▲ 상신리엔 돌담따라 가을꽃이 만개해 있다

 

▲ 상신리 주민이 돌담길을 돌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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