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 오층석탑 상륜부의 금동보탑 현황과 활용방안 세미나

마곡사 오층석탑 상륜부의 금동보탑을 마곡사 상징 브랜드로 제정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 윤용혁 공주학연구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는 지난 11월 14일 공주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훈(공주학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위원이 주장했다.

공주대 공주학연구원(원장 윤용혁 교수)이 주관한 세미나에서 윤용혁 공주학연구원장은 “공주학연구원은 공주의 자료를 수집하여 모두가 열람하면서 공주와 관련한 연구와 교육을 위한 곳”이라며 “국내 석탑 중 상륜부가 풍마동으로 되어 있는 곳은 마곡사 5층 석탑이 유일한데도 이에 대한 연구가 미흡했다. 오늘 세미나 주제인 마곡사 5층 석탑 상륜부의 풍마동에 대한 구체적인 학문을 통해 그에 대한 활용에 목적이 있다”고 개회사에서 밝혔다.

▲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의 인사말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이 세미나는 마곡사에서 주최해야 하는데 공주시와 공주대에서 개최하게 되어 감사함과 부담감을 느낀다”며 “국내 7대 사찰이 세계문화유산 잠재목록에 등재되었고 또 앞으로 후손들에게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축사를 통해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연구와 보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 최석원 전 공주대 총장의 인사말

최석원 전 공주대 총장은 “충남석조물 연구차 마곡사에 갔을 때 상륜부 금동보탑의 아름다움에 반했었다. 7대 사찰이 세계문화유산 잠재목록에 등재된 만큼 각 사찰의 특징을 찾아야 한다”며 “풍마동(風磨銅)에서 금동보탑(金銅寶塔)으로의 용어와 보존처리 문제 등을 정리해야 한다. 또 용역 중간보고 때 시민이 함께 하는 보고회가 되어 문화유산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것”을 강조했다.

국내에서 석탑 위 상륜부 금동보탑은 마곡사가 유일하며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이 가져가려다가 실패했고 또 일제강점기에는  왜인들에 의해 두차례 탑이 도굴되기도 하였던 보물로 지정된 탑으로 금동보탑은  고려말에 원나라와의 교류하는 과정에서 제작된 라마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 졌다.

한편 성분 분석 결과 주석과 아연 등 성분이 나왔다. 동제품에 아연을 합금하여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국내의 기술로는 18세기 이후라는 이찬희 교수의 발표가 주목을 끌었으며 유기준 교수는 금동보탑을 복제 재현하여 콘텐츠를 개발, 공주만의 특색있는 관광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마곡사 오층석탑 상륜부의 금동보탑 현황과 활용방안 세미나 장면

이날 발표는 박경식(단국대) 교수의 ‘마곡사 5층탑의 양식적 소고’, 강호선(동국대) 교수의 ‘고려 불교사에 있어서 라마불교의 영향’, 정은우(동아대)교수의 ‘풍마동에 대한 미술사적 연구’, 이훈(공주대) 연구원의 ‘마곡사탑 풍마동의 문양과 활용방안’, 이찬희`조영훈`전병규(공주대)의 ‘마곡사 5층석탑 상륜부 금동보탑의 재료학적 특성 및 제작기법 검토’와 ‘마곡사 5층석탑 상륜부 금동보탑의 3차원 기록화 및 입체형상정보 분석’이 있었다.

토론자로는 유기준(공주대), 조남철(공주대), 조원창(한얼문화유산원), 최공호(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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