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석송초등학교는 지난 12월 6일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제4회 석송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2016년을 뜻 깊게 마무리 했다.

내빈과 학부모, 지역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연주회는 유치원생을 비롯한 52명의 전교생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연주회 1부는 1학년 서예원, 이형주 학생의 첫인사로 화려한 문을 열었으며 1~3학년의 탈춤, 난타, 치어리딩에 이어 저학년의 바이올린 합주 공연이 이어졌다.

저학년 학생들은 모차르트의 작은별, 바흐의 미뉴에트 제3번, 베일리의 그 옛날에 등 익숙한 곡을 선보였으며, 비록 언니오빠들처럼 화려한 연주 실력은 아니지만 고사리 손으로 조심스럽게 연주하는 모습에 관객들은 아낌없는 칭찬과 박수로 격려했다.

1부 마지막 순서로는 지역사회‘장원보건진료소 오카리나팀’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특별출연해 캉캉, 홀로아리랑 등 맑고 청아한 오카리나 연주를 선보여 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뜻 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조용득 지휘자(지도교사)의 해설이 있는 연주회로 시작된 2부는 한 해를 결산하는 무대인만큼 레퍼토리도 다양했다.

2~6학년의 아리랑, 부레, 미뉴엣, 헝가리안 댄스, 라데츠키 행진곡 등의 곡을 연주했다. 또한 6학년 최세아 학생의 비발디 합주 협주곡 가단조 독주, 현악 영재반 조유림 강사의 비발디 사계 겨울 특별연주, 공주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윤기연 교수의 영화 ‘미션’ 중 가브리엘의 오보에 특별연주, 공주교육대학교 학생들과의 합주 등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아울러 석송초등학교 교사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틈틈이 연습한 쇼스타코비치의 재즈왈츠를 선보였고, 김영걸 교장의 지휘에 따라 교사들은 한 음 한 음 소리를 내며 학생들을 위한 마음을 오롯이 담아 연주했다.

김영걸 교장은 “추운 겨울날 많은 분들이 연주회에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한다”며,“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교사, 학부모가 음악으로 하나되는 화합의 장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석송챔버오케스트라는 정기연주회 외에도 ‘찾아가는 음악회’ 연주 활동으로 지역사회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