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단 데뷔 후 35년간의 세월 묻어난 작품 수록

공주에서 활발한 문단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극래 작가가 수필을 비롯한 동화, 평론, 특강 등 다양한 장르의 글들을 엮어 ‘길을 묻다’ 제목의 산문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의 구성은 △제1부 밤을 잃은 사람들 △제2부 얻고도 잃는 사람들 △제3부 대전매일신문 연재칼럼에 실렸던 11편의 글 △제4부 새로움과 아름다움 △제5부 여정천리(旅情千里) △제6부 대전일보 연재칼럼에 실렸던 18편의 글들을 게재했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작가가 각종 문예지, 신문, 방송, 인터넷 등지에 2016년 8월까지 발표한 작품들로 시단 데뷔 후 35년간의 세월이 묻어나 있다.

작가는 “살아가는 길 위에서 살아갈 길을 묻는 게 인생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쯤 어디선가 그러한 길을 찾는 이들에게 이 졸품(拙品)이 한 줄기 무지개라도 더듬어 보게 하는 아름다운 벗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고 발간사를 통해 밝혔다.

또한 작가의 지인인 이은무 시인은 “이극래 작가는 때로는 동심의 세계를 즐겨 그리는가 하면 시선을 현실로 돌려 가치관의 혼선 속에서 저질의 경쟁만을 일삼고 있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고발하기도 하다가 사랑을 주제로 독자들에게 흥미와 감동을 안겨 주기 위한 독자취향을 의식하는 글을 쓰기도 한다”며 “늦은 나이에 나온 늦깎이 문인이었으나 작품에 대한 소질과 문학에 대한 열정, 노력으로 아름답고 새로운 세계를 추구하는 문단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극래 작가는 중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다 퇴임했으며 1981년 ‘현대문학지’에 시가 추천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시문학동인지 ‘백지’의 중추적 동인으로 활동했고 공주시 문화상, 충남문학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공주문인협회지부장, 한국문인협회지회장을 맡아 봉사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하나 둘’, ‘대기실에서’ △수필집 ‘마음의 문을 열고’, ‘길을 묻다’ △논문 ‘시조의 형태구조론’ △자서전 ‘꿈 그리고 추억 속으로’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펴낸 곳 도서출판 문학의 힘(☏042-633-6357)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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