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관·단체, 유림, 시민, 문화재청 관계자 등 100여명 참석

공주시가 4월 14일 고마나루(명승 제21호) 웅진단에서 ‘웅진단 수신제’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공주향교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백제시대부터 공식적인 국가 제사였던 ‘웅진단 수신제’을 유교식으로 거행하는 제례의식으로 일제강점기 때 폐지된 이후 1998년에 다시 복원돼 매년 열리고 있다.

이 행사의 유래는 암곰이 나무꾼과 부부의 인연을 맺고 살다가 나무꾼이 도망가자 암곰이 새끼와 함께 금강에 빠져죽은 후로 강에 풍랑이 일고 배가 뒤집히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고마나루 전설에서 비롯됐으며, 암곰의 원혼을 달래고 지역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기관·단체, 유림, 시민, 문화재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하고 엄숙하게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웅진단수신제를 통해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고 공주의 상징적인 민속행사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