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학광장 ‘독서 코칭이란?’ 강좌 인기

청소년들에게 ‘책을 왜 읽는가’ 물음에 대답 중 하나는 “엄마와 거래를 하기 위해서”라는 웃지 못 할 이야기가 있다.

▲ 성배순 한국독서교육문화연구소장이 '독서 코칭' 강의를 하고 있다.

엄마와의 거래는 “네가 책을 읽으면 컴퓨터게임을 1시간 하게 해 주겠다”, “네가 책을 읽으면 좋아하는 자전거를 사 주겠다” 등의 거래를 말한다. 또  청소년들이 책을 읽기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엄마가 독후감을 쓰라고 해서”라고 한다.

요즘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책을 읽지 않는다. 인터넷에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대인은 책 읽기의 즐거움을 잃어버렸고 우리의 삶은 각박한 속에 삭막해진지 오래다.

▲ 독서코칭 설명자료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오후 3시에 문을 여는 공주학광장 31번째 초대 손님은 시인이자 독서 코칭 강사 성배순(한국독서교육문화연구소장) 소장이다.

4월 17일 열린 강좌에서 성배순 소장은 △독서 코칭이란? 책은 애 읽나? △책 깊이 읽기 △책 읽는 방법 △독서 코칭의 실제 등의 주제로 강좌를 펼쳤다.

성 소장은 “독서는 작가의 메시지에 나의 배경지식이 만나는 것”이라며 “나의 배경지식에 따라 깊이가 달라진다”고 말하면서 동화 ‘선녀와 나무꾼’과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가 유럽,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다르게 해석되는 것을 설명했다.

▲ 공주학광장 31번째 특강 전경

이어 성 소장은 “책은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면서 고은 시인의  ‘그 꽃-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목한 그 꽃’을 예로 들면서 “많은 책을 읽기 보다는 같은 책을 여러번 읽을 것”을 강조하면서 “법정 스님은 ‘어린왕자’를 7-80번을 읽었다”고 전했다.

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동서코칭 강좌를 비롯한 신탄진연합부대 등에서 병영독서코칭과 교도소 재소자 독서지도를 7년간 한 성배순 소장은 독서코칭을 비롯한 독서지도 관련 자격증을 8개를 갖고 있는 전문가다.

▲ 특강을 마치고 기념촬영 장면

수상은 제 7회 웅진문학상 수상,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제1회 푸른 시인상 수상, 세종문학나눔 우수도서선정 등이며, 저서로는 시집(『아무르호랑이를 찾아서』『어미의 붉은 꽃잎을 찢고』)과 시집평론(『충남 대전 시비를 찾아서』『독서치료의 이해와 실제』『독서논술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외 다수가 있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