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부터 관람객 맞이…국보 360건 980여점 전시

공주박물관(관장 김규동)은 웅진백제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2017년 4월 25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한다.

▲ 무령왕과 왕비의 목관

이번에 선보이는 웅진백제실은 웅진백제기(475∼538)를 중심으로 한성백제 후기부터 사비백제 초기까지 문화를 살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공간은 기존의 복잡한 관람동선을 단순화 하고, 벽부형 진열장 대신 독립형 진열장을 적극 활용하여 각각의 전시품이 돋보일 수 있게 했다.

▲ 왕의 목관

전시는 1부 한성에서 웅진으로, 2부 웅진백제의 문화, 3부 무령왕의 생애와 업적, 4부 웅진에서 사비로 등 총 4부로 구성했다.

1부 한성에서 웅진으로에는 한성백제후기 충남지역 재지세력이었던 천안 용원리 유적, 서산 부장리 유적, 공주 수촌리 유적 등에서 출토된 금동관모, 용봉황무늬고리자루큰칼, 흑유항아리, 흑색마연토기, 금동신발, 철제자루솥, 둥근고리큰칼, 중국 도자기, 귀걸이 등 백제 중앙 정부에서 각 재지세력에게 하사한 위세품을 전시하여 한성백제가 웅진으로 천도할 수 있었던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

▲ 사진 1-2 왕비의 목관

2부 웅진백제의 문화는 웅진백제기 종교와 사상, 대외교류 관련 전시품과 함께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출토품을 전시하여 웅진백제의 문화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3부 무령왕의 생애와 업적에서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대부분의 출토품을 전시하여 무령왕과 웅진백제의 문화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 국보 제164호 <왕비 두침>

특히 무령왕릉 내부 바닥과 똑같은 크기의 진열장을 설치하고 널길과 널방에 놓였던 석수와 제사용 그릇, 왕과 왕비 목관 등을 원상태로 배치하여 마치 관람객이 무령왕릉 내부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4부 웅진에서 사비로에서는 한성백제 후기부터 사비백제 초기까지 백제 토기의 변화양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 국보 제165호 <왕비 족좌>

이번 전시개편에서는 수년간에 걸쳐 보존처리한 무령왕과 왕비의 목관을 비롯해 왕비의 베개와 발받침, 금동신발 등을 새롭게 전시했으며 목관은 잔존하는 모든 판재와 부속구의 위치를 찾아 그 원상을 복원하여 전시했다.

특히 무령왕과 왕비의 목관은 발굴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전시되는 것으로 목관의 결구 방법이나 순서, 구조를 영상물로 제작하여 이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 금동신발(왕비)

국보 제164호인 왕비의 베개와 발받침 또한, 채색안료의 안정화처리, 각종 문양의 구획선을 이루는 금박의 위치 복원 등을 마치고 그 결과를 공개했으며 베개와 발받침에 그려진 각종 도상은 디지털돋보기로 확대하여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게 했다.

이와 더불어 왕비의 금동신발은 기존에 1/3 정도가 결실된 상태였지만 무령왕릉 현실 내 잔존물 중 그 파편을 새롭게 찾아 복원하여 금동식리의 제작기법과 각종 문양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웅진백제실의 전시품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하게 전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재질로 보강재를 사용하여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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