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백제연구단체, 무령왕국제네트워크協과 교류

일본 후쿠오카현 무나가타(宗像)시 향토학습교류관 니시다니 타카시(西谷正)관장이 이끄는 답사단(9명)이 공주를 방문,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회장 정영일) 회원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 한성백제 유적에 이어 14일 공주를 방문한 답사단은 6월 14일 오후 5시부터 ‘백제’를 공통분모로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나정희 선생의 지도로 '만남' 합창 후 박수로 친목을 다지는 양국 회원들  

 
니시다니 타카시 관장은 “향토학습교류관 답사단은 백제유적 탐방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했다”며 “회원들은 고대사(백제)에 관심을 갖고 백제가 일본 고대역사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답사는 세 번째로 회원 중에는 30번 방문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니시다니 관장은 “한국은 1968년부터 방문했고 당시 윤용혁 교수는 대학생이었고 그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사이”라며 50여 년 간 한국과의 오랜 인연을 밝혔다.

니시다니 타다시 관장


윤용혁 교수는 “니시다니 교수는 고고학을 전공하였으며 큐슈대박물관장 등  일본 세계유산추진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공주대(최석원 총장 재임)에서 명예박사를 취득했다. 

‘명예박사학위’는 보통 정치인이나 경제인들에게 수여하는게 일반적인데 인문학자이며 외국인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기는 처음있는 일로 그만큼 니시다니 교수의 고고학 업적을 공주대가 높이 평가하였다는 증거”라고 니시다니 교수를 소개했다.

윤 교수는 이어 “또 2005년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할 때 니시다니 교수가 힘을 보태주었다”고 밝혔다.

마츠야마 치아키(松山 ちあき)씨


후쿠오카에서 백제역사교류 관련 회사를 운영한다는 마츠야마 치아키(松山 ちあき)씨는 “일본은 한국과 밀접한 관계인 나라다. 니시다니 교수와 팀을 이뤄 2010년부터 한국을 30회 이상 방문했다”며 “이번 백제투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마다씨는 “이번 방문은 백제의 공기를 마시고 싶어 왔다. 무령왕릉 모형관의 6호분 벽화(사신도)를 보고 일본 나라, 아스카의 백제유적과 흡사함을 느꼈다”며 “여러분(공주)도 일본의 백제유적에서 감동을 받으시길 바란다”며 일본 방문을 권유하기도 했다.

여성회원은 “일본인의 DNA 중 조몬진은 10%, 야요이는 90%의 미트콘드리아를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의 깊은 관계가 친근한 관계로 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공주학연구원의 이훈교수는 “수촌리고분군 유물 중 금동관과 신발이 일본 에다후나야마 고분의 유물과 비슷한 것은 4~5세기 사이 백제와 일본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3국시대는 양국이 가까웠듯이 앞으로도 좋은 관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희 기자는 니시다니 교수에게 ‘백제무령왕 교류 15년’ 도록을 기증하였고 무령왕국제네트워크 회원들은 ‘만남’과 ‘돌아와요 구다라(백제)에’를 불러 짧은 만남의 아쉬움과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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