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평공 추모제, ‘검이불루 화이불치’하게 열려

“공주가 앞으로 분청사기의 요람이 될 것이다.”

이삼평공 추모제가 8월 11일 저녁 7시 반포면 학봉리에 위치한 이삼평공원에서 개최됐다.

이삼평 기일인 8월 11일 추모제가 이삼평공원에서 열렸다.

일본 도자기 도조인 이삼평공의 기일(忌日)을 맞아 공주시청 심규덕 정책사업과장과 직원, 반포 김영신 면장과 직원을 비롯한 학봉리 주민, 이삼평연구회(회장 이종태), 한국도자문화협회(회장 오유근), 공주향토문화연구회(회장 윤용혁) 등이 참석, 백제의 정신을 이어 받아  ‘검이불루 화이불치’하게 개최됐다.

초헌관 이삼평연구회 이종태 회장이 축문을 읽고 있다.

아헌관 오유근 한국도자문화협회장의 헌작 장면

종헌관 우영길 의원의 헌작 장면

이재황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제는 초헌에 이종태 이삼평연구회장, 아헌에 오유근 한국도자협회장, 종헌에 우영길 시의원과 조남수 학봉리 2구이장과 김필중 학봉리 1구 이장의 합동 헌작에 이어 참석자들의 헌화로 이삼평공의 업적을 기렸다.

제의 마지막에 안성군씨의 대금연주가 저물어가는 계룡산의 장군산 자락에 울려퍼지자 이삼평공이 고향을 그리워했던 마음이 전해지면서 참석자들은 숙연해 지기도 했다.

이종태 회장은 “제를 올리는 이곳은 일본 도자문화를 열게 된 400주년인 작년 10월 5일 새로운 공원을 만들고 기념비를 옮긴 역사적인 곳”이라며 “창 너머 달을 보며 76세까지 고국땅을 그리워하신 월창거사 공의 고향입니다. 현창비 뒤에서 웃고 계신 ‘이삼평의 미소’ 바위는 오래전부터 공이 이곳을 지키시면서 기다리고 계셨음을 알고 기념비를 이곳으로 잘 모셨다는 생각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계룡산철화분청사기를 발전시키고 한일 양국간의 우호적인 관계와 후손들의 미래를 밝게 비추어 주시길 바라며 또한 세계 속에서 공주가 도예문화 중심지로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성역으로 융성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축문을 읽었다.

학봉리 2구 조남수 이장의 헌작 장면

시청 정책사업과 심규덕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헌화 장면

반포면 김영신 면장과 기관장들의 헌화 장면

반포면 학봉리 주민들의 헌화 장면

이삼평연구회와 공주향토문화연구회의 헌화 후 추모의 예를 올리는 장면

한국도자문화협회 오유근 회장은 “작년 기념비 이전 후 처음 맞는 추모제를 공주시와 학봉리 주민들, 그리고 이삼평연구회가 정성으로 마련해 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공주가 분청사기의 요람이 될 것으로 믿는다. 또 오늘 추모제에 일본 아리타 야마구치 다카토시 정장이 축하메세지와 함께 지난 5월4일 도조제에서 공주시가 제의한 ‘이삼평도자상 건립’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안성군 씨가 이삼평공을 기리는 대금연주가 계룡산 자락에 울려퍼졌다.

이삼평공원은 반포면 온천리 박정자 삼거리에 조성됐던 이삼평기념비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하는 국도 32호선 확장공사로 인하여 계룡산철화분청사기 유래지와 가까운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94-64번지에(공원 부지 4,723㎡ 시비 11억원)이삼평공원을 조성하고 기념비를 이전했다.

추모제를 마치고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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