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황이 좋지 않아 낙심한 알밤농가에 큰 위안

공주시 정안면이 지역 대표 특산물인 알밤의 수확기인 9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토실토실 정(情)이 영그는 알밤줍기 자원봉사센터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알밤줍기 자원봉사센터 운영은 밤 생산 농가의 인건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자 마련한 정안면의 시책으로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20개 자원봉사단체 302명의 자원봉사자가 정안면의 알밤농가를 찾아 값진 구슬땀을 흘리며 나눔의 기쁨을 만끽했다.

시행 첫 해 4개 민간단체 163명이 방문한 것에 비해 올해에는 공주세무서, 공주교육지원청, 공주시청 각 실과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기업체, 민간단체 등 참여단체가 다양하게 확대됐으며, 참여인원 또한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서울시 성동구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정희)와 새마을협의회(회장 박무석)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안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아 자원봉사에 열의를 보이는 등 정안면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갔다.

최인종 정안면장은 “금년 극심한 가뭄으로 평년 수확량의 67% 가량에 그쳐 농가의 아쉬움이 매우 컸지만 각지의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방문이 이어져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어드린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에는 정안농공단지 입주기업과 인근 세종시 중앙부처의 참여를 유도해 더 많은 알밤농가의 일손부족을 해소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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