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공정·혁신으로 ‘활력 있는 공주’ 약속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부대변인)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직대를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김정섭 전 공주시장후보가 1월 23일 오전, 공주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 공주시장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 김정섭 전 공주시장후보가 공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섭 전 비서관은 공주의 현 상황을 “희망이 없고 심각한 위기와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는 “민선 6기 3년 반 동안 무능하고 시대적 감각에 뒤처진 공주시정 리더십이 그 원인이며, 예견된 상황에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 비서관은 “더 이상 제왕적 시장, 현실에 안주하는 시장, 시대감각에 무딘 시장으로는 지방분권 개헌과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에 대응할 수 없다”며, 지난 대선 당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부르짖었던 정권·세대·시대 교체를 인용해 “2018년 공주의 정권교체와 세대교체 그리고 시대교체를 이루고, 미래를 내다보는 젊은 리더십으로 활력이 넘치는 공주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김 전 비서관은 출마 이유를 설명하면서, “공주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게 만드는 품격 높은 문화・관광・예술의 도시, 그리고 행정수도 세종시와 상생발전하며 독특한 색깔과 매력을 품은 도시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풍부한 자연자원과 역사자원 그리고 사람자원 등 세 가지를 잘 활용해 활력이 넘치는 공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첫째, 중앙부처 부속 공공기관・공기업의 유치를 위해 세종 신도시 인접지구에 공주의 미래성장 허브가 될 마중물 성격의 지역개발을 추진하고, 둘째, 원도심지역의 활성화와 새로운 관광테마를 발굴하는 등 공주를 활력 있는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며, 셋째, 시장 직속으로 농업・농촌혁신발전위원회를 구성해 농림축산업의 혁신과 신개념의 지원정책을 실행하고, 첨단기술과 지식산업에 기반한 혁신기업을 발굴,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 기자회견장 전경

또한 넷째, 촘촘하고 생산적인 맞춤형 복지와 공주만의 복지모델을 개발해 저출산・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내실 있는 선진복지도시로 만들고, 다섯째, 시민참여의 활성화, 시의회의 권능 존중 그리고 시민자율 책임운영제 확대 등 모범적인 자치와 분권을 실현하고, 여섯째,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같은 새로운 경제주체들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시민 중심의 사회적 경제를 조성하고, 일곱째, 문화예술 공간 확충, 생활예술 장려 그리고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과 대회 유치 등 문화・예술・체육 분야 활성화방안을 제시했다.

김 전 비서관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 충청산업문화철도 건설,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지역과 관련된 문재인 정부의 공약을 적기에 제대로 집행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안희정 도지사와 함께한 인적 네트워크와 국회·청와대·충남도 연구기관에서 30년간 쌓아온 정치적, 행정적 경험을 바탕으로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중앙정부로부터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전 비서관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도전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은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과 김 전 비서관의 응답으로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현 집행부에서 계속되고 있는 집행부와 의회 사이의 갈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김 전 비서관은 “6년간의 국회 활동 및 도 산하 기관에서의 집행부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의회는 민심의 통로로써 갈등이 깊어지고 협력이 이뤄지지 않는 데는 시의회를 존중하지 않는 현 시장의 책임이 크며, 시장은 기본적으로 시의회를 동반자로 존중하고 합리적 비판은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출마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당 소속 김동일, 이종운, 배찬식, 김영미 시의원과 6.13 지방선거 출마희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또한 최근 불거진 주민자치협의회 예산 삭감과 관련된 대책을 묻는 질문에 김 전 비서관은 “이번 일련의 사태는 집행부가 주민자치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 때문에 발생한 일로, 주민자치는 기본적으로 확대 강화되어야 하며 집행부가 주민자치의 완전한 자율을 보장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지 않는다면 원만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날 출마기자회견장에는 민주당 소속 김동일, 이종운, 배찬식, 김영미 시의원과 6.13 지방선거 출마희망자들이 전원 참석해 단합을 과시했으며, 언론인 외에도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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