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1,100원)으로 택시 지원…지난해 총110명 학생 혜택

부여군에서 시행한 등하교택시가 확대 운영되면서 학생과 학부모, 택시업계 모두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 등교택시 운행 장면

등하교택시는 대중교통으로 등·하교가 불편한 부여 관내 5개 고등학교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버스요금(1,100원)으로 택시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학생들에게는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학부모에게는 경제적 부담해소, 경영난에 시달리는 택시업계에는 수익 증대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등하교택시가 운영되기 전 농촌 오지의 경우, 버스 승강장까지 1km 이상을 걸어 나와야 했고, 버스 시간대가 맞지 않아 첫 버스를 타도 지각을 하는 등 열악한 교통 환경에 처해있었다.

이에 지난해 3월~12월까지 등하교택시를 운영해 상반기 52명(등교13명, 하교39명), 하반기 58명(등교14명, 하교44명) 등 총110명의 학생들이 이용했다. 택시는 1일 21대를 운영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특히 인문계고등하교의 야간자습 시간이 버스가 끊긴 오후 10시까지여서 야간자습을 하고 싶어도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사설차량이나 환승이 필요 없고, 안전한 등하교가 가능한 등하교택시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올리고 있다.

등하교택시는 매 학기별 각 학교에서 신청서를 접수 받아 부여군에서는 대중교통 시간 등을 검토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택시 1대당 3~4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

군 관계자는 “등하교택시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고, 편안하게 택시를 타고 등하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등하교택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 안전한 하굣길 조성, 학부모 경제적 부담 완화, 택시업계 경영개선 등 사업의 효과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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