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공주학광장서 숨은 이야기 펼쳐

12월 공주학광장의 초대손님은 이삼평연구회 이종태 회장이 나섰다.

12월 17일 공주대 공주학연구원 고마나루실에서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제49회 공주학광장에서 이종태(이삼평연구회) 회장은 일본 도조(陶祖) 이삼평공과 기념비에 대해 설명했다.

이삼평기념비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종태 회장


방송인이기도 한 이종태 회장은 오랜 방송생활(대전KBS방송국)에서 무르익은 입담으로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타국에서 질곡의 삶을 살았던 무명의 도공 이삼평이 일본의 도조(陶祖)가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들려주었다.

이어 매년 5월 4일 아리타 언덕위의 연화산 이삼평기념비 앞에서 개최되는 이삼평도조제에 공주시와 이삼평연구회원들이 참가, 일본 아리타와의 교류의 숨은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일본 아리타의 이삼평묘를 찾아 이종태 회장이 헌작하는 장면


이종태 회장은 “1990년 10월 아리타 주민들의 성금으로 이삼평의 고향인 공주시 반포면 박정자 삼거리 언덕에 이삼평기념비를 건립한 뒤 ‘건너가’ 비문으로 오랜 시간 한일간 갈등이 빚어진 일이 있었다. 다행히 문제의 비문이 ‘건너가게 되어’로 수정하면서 갈등은 수그러져 한숨 돌렸다”며 “그러나 공주-유성간 도로 확장으로 인해 기념비를 이전해야하는데 마땅한 이전지를 찾기가 어려워 수차례 적절한 이전지를 물색하느라 공주시 직원과 이삼평연구회, 한국도자문화협회가 고생을 했다. 다행히 현 위치인 반포면 학봉리 794번지에 이삼평공원을 조성하여 기념비를 이전할 수 있었음은 정말 다행이었다”고 힘들었던 그동안의 과정을 밝혔다.   

공주학광장 강좌 전경

이 회장은 이어 “이제 이삼평공원에 기념관을 비롯한 분청사기 활성화를 위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삼평의 고향인 공주가 계룡산철화분청을 브랜드화하여 분청사기의 고장으로 도자산업을 발전시키자”며 “또 아리타와의 도자 교류로 이삼평기념비가 한일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주 시민이 계룡철화분청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기를 주문했다.

강좌를 마치고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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