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설명회 개최, 콘텐츠 활용에 기여할 것

“공주에 무령왕 연꽃이 피었습니다.”

활짝 핀 무령왕 연꽃

오가하스 무령왕 연꽃(이하 무령왕 연꽃) 설명회가 6월 28일 11시 우성면에 위치한 공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됐다.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회장 정영일)와 공주향토문화연구회(회장 윤용혁)가 주최한 설명회에는 최창석 공주문화원장을 비롯한 공주시농업기술센터 정광의 소장과 기술보급과 이은복 과장과 직원, 공주시 문화재과 고정우 주무관과 양 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무령왕 연꽃 설명회

 이날 행사에서 윤용혁 회장은 연꽃이 공주에 이식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무령왕릉 안의 벽돌에는 연꽃으로 조각되어 연꽃은 백제의 상징”이라며 “오늘 설명회에는 이 연꽃을 ‘무령왕 연꽃’으로 명명하는 자리”라고 서두를 열었다.

정광의 소장이 무령왕 연꽃 식재 과정을 설명하는 모습

이어 공주시농업기술센터 정광의 소장과 기술보급과 이은복 과장의 연꽃 뿌리를 식재하여 꽃을 피우기까지의 어려운 과정을 소개했다.

연꽃의 뿌리를 공주에 가져 오게 된 것은 치바시 거주 공주회(公州會) 노무라(野村京生) 회장의 주선에 의하여 2018년 2월 공주시가 일본 치바시에서 분양받았다. 그동안 농업기술센터 비닐온실 내에서 식재해 오다 2019년 4월 30일 야외적응을 위해 대형 화분 8개에 연꽃 50주를 이식하여 꽃을 피우는데 성공하였다.

무령왕 연꽃의 멋진 자태

오가하스 연꽃은 1951년 일본 치바시 소재 동경대학 게미가와 농장 지하 약 5.5m에서 2천 년 전의 연꽃 씨앗이 검출되어 오가이치로(大賀一郞, 1883-1965) 박사에 의하여 개화에 성공했다. 이후 치바공원에 이식되어 매년 6월 연꽃축제를 하고 있으며 치바현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국내의 사례로는 경남 함양에서 2009년 발굴된 7백 년 된 고려시대 연꽃 씨의 개화에 성공, ‘아라 연꽃’이라는 이름을 붙여 축제 및 상품 판매에 활용하고 있다.

'6월의 멋진 날에'를 부르는 회원(좌로부터 신용희, 나정희, 지희순, 김미혜)

 윤용혁 회장은 “‘무령왕 연꽃’은 향후 백제와 무령왕릉의 이미지 확산 및 공주의 국제교류 콘텐츠로서의 활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령왕 연꽃’을 통한 새로운 인연의 확산을 기대하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무령왕 연꽃’은 내년 봄에 무령왕릉 연못을 비롯한 공주시청과 공주박물관에 연꽃을 식재한 대형수조를 설치하여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백제스토리텔링과 함께 공주 이미지의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우성면 농업기술센터에 핀 무령왕 연꽃 앞에서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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