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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선, 구봉광산의 금광 이야기
갱속에서 16일만에 극적 구출, 전국 생중계
2019년 08월 21일 (수) 16:21:57 신용희 기자 s-yh50@hanmail.net

1967년 9월 6일 밤 9시 15분.

청양 구봉산 금광 지하 125m 갱속에 갇혀있던 김창선(당시 37세)씨가 16일만에 극적으로 구출되었다. 이 장면은 당시 KBS 라디오로 전국으로 생중계되었고 5천만 국민이 얼싸안고 기뻐했던 일이 52년 전의 일이다. 

   
백제포럼과 공주향토문화연구회가 주최한 특강 전경

지난 8월 19일 오후 1시 30분 공주학연구원 고마나루실에서 이종태(이삼평연구회장) 방송인의 사회로 진행된 ‘구봉광산의 금광 이야기’가 펼쳐졌다.

양찬선으로 알려진 김창선씨(89세)가 당시 숨막혔던 갱속에서 죽음과 생의 갈림길에서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어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89세 노령에도 정정한 김창선씨가 들려주는 광산에서 일하게 된 동기, 당시 구봉광산의 현황, 지하 125m 갱속에 갇히면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과 살고 싶은 본능 속에서 16일간의 사투는 차라리 한편의 영화요, 드라마였다.

   
이종태 방송인의 도움을 받으며 당시 얘기를 전하는 김창선씨

양수기 기술이 있던 김창선씨는 1961년 광산에 취업, 6년 후인 1967년 8월 21일 갱속에서 지하수를 퍼내는 양수작업을 하다가 금광이 무너지자 “이제 나는 죽었구나...”하는 절망 속에서도 해병대 통신병으로 활동하던 경력을 살려 흙더미 속 막장에 설치한 연락용 전화기를 찾아 이리저리 조립하여 기적적으로 사무실과 통화에 성공했다.

이어 당시 소형 녹음기를 소유한 KBS 오철환 아나운서가 125m 갱속에 갇혀있던 김창선씨와 전화로 인터뷰 한 내용이 그날밤 전국뉴스로 방송되자 전 국민은 감동하면서 여기저기서 무사귀환을 기원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청와대 박정희 대통령은 비서관을 현장에 급파하여 조속히 구출하라는 전달과 함께 현지 상황을 대통령에게 보고하였다.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고 16일째인 9월 6일 오후 9시 마침내 김창선씨가 굴 밖으로 나오는 순간 전 국민은 “만세”를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이 광경은 국내는 물론 일본 NHK 등 외신을 통해 세계로 전해졌다.

   
구봉광산에서 구조된 후의 김창선씨(사진은 충청투데이 신문 캡쳐)

         
     
해병대 전우회 회원증

1951년 6,25때 해병대 7기로 입대, 전투에서 왼쪽 눈을 다쳐 시력이 상실된 6,25참전 포상을 받은 국가유공자인 김창선씨는 처음에 ‘양창선’으로 잘못 전해지기도 하고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부여에 거주하면서 백제문화제와 해병전우회와 함께 교통정리와 백마강 환경정화운동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요즘도 매일 아침 부소산성을 걸으며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는 그는 “지금은 사는 날까지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최석원 전 총장은 구봉광산의 금이 무령왕릉 유물에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원 전 공주대총장은 “아마도 무령왕릉의 금속 유물 중에는 구봉광산에서 채굴된 금이 사용되었을 것”이라며 “구봉광산의 잔매량이 많아도 새로 개발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지자체가 문화센터 등의 자원개발에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1907년부터 채굴을 시작한 청양군의 대표적인 구봉광산은 1949년부터 1970년까지 금(金) 1113만 6100g과 은(銀) 33만g을 생산할 만큼 국내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던 금광이었지만 지금은 휴광 상태로 있지만 땅 속에는 아직도 17t의 금이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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