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이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의 정신’ 책으로 엮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에 따른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반일감정이 격화되는 가운데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지문을 통해 연구한 보고서가 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한국지문학회(회장 강창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강창렬 회장을 비롯한 회원 16명이 ‘독립운동가의 지문연구 프로젝트’에 돌입,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과 일제 감시대상자들의 지문 연구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한 권으로 책으로 엮어 '독립운동가의 지문' 이란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의 목차는 △독립유공자의 지문 유형과 삶의 가치관 분석 △일제 감시대상 인물의 지문 유형과 삶의 가치관 △독립유공자와 일제 감시대상 인물의 지문유형과 삶의 가치관 분석으로 서술 되어 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김구·김원봉·신채호·안창호·이동녕·안중근 등 역사 속 인물들의 어록·유언들이 캘리그라피로 디자인 되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이 책은 일제강점기 독립유공자와 일제 감시대상자의 삶의 가치관 분석을 지문 정보로 활용, 국가보훈처에 등록돼 지문번호 기록을 찾을 수 있는 221명의 독립유공자와 일제 감시대상 인물 8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물이다.

또 독립유공자의 삶의 가치관이 인구, 사회·경제적인 특성과 행동의 특성이 오른손 엄지의 지문유형과 왼손 엄지의 지문유형에 따라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과감한 저항으로 맞서 싸워 온 기질에 관련성이 있는지를 파악했다.

또한, 지문이라는 개인의 고유의 식별을 통계학적으로 분석하여 독립운동가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밝힌 것은 그간 시도되지 않은 매우 독특한 연구 방법으로 1,000여명 이상의 지문 데이터를 통해 실증해 낸 것이 본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아울러 지문을 이용한 과학적 방법론은 독립연구의 범위를 다양한 학문적 관점으로 확장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강창렬 회장은 “위기에 나라를 지키고자 목숨을 걸고 싸웠던 숭고한 애국정신과 희생정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강력한 정신력을 가지고 독립운동을 펼쳤던 정신적 유산을 후세에 물려줄 필요가 있어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우리의 작은 출발이 희망의 역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