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처음 시도한 역사투어기획은 한·일관계가 미묘한 시점이어서 걱정도 했지만 결과는 대성공으로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참된 한국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상품을 기획할 예정입니다.”

일본에서 여행사를 경영하고 있는 한국인 윤기준(尹起準)사장은 처음 시도한 한·일 역사탐방 쿠루즈 성공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 5월28일부터 6월3일까지 일본 역사탐방단은 신라문화권인 경주와 백제문화권인 공주와 부여를 탐방했다. 일본 오오사카를 출발한 여객선은 넓이가 2만6천톤(길이 180m)의 초대형 유람선으로 먼저 한국 울산에 도착하여 경주의 석굴암과 불국사를 탐방하고 이어 군산항에 정박 한 뒤 공주의 무령왕릉과 부여 정림사지와 궁남지를 탐방했다.

이번 역사탐방에서 주목할 점은 역사 전문가를 초빙한 선상 강좌를 꼽을 수 있다. ‘백제의 역사’는 윤용혁(공주대)교수가, ‘신라의 역사’는 박재용(충남대)교수가 각각 맡아 일본인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강의한 것.

이번에 백제역사 강의를 맡은 윤용혁 교수는 “그동안 역사 탐방은 일반인들의 호응도가 낮아 상품화하기가 어려운 여행기획이라 일반적으로 여행사들이 꺼려왔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윤기준 사장의 역사탐방 쿠루즈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15년째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투어재팬과 럭키투어센터를 경영해 오고 있는 유망한 기업인이다.

“일본최고의 부유층을 저의 모국인 한국에 관광상품으로 유치하는 것은 최고의 행복으로 생각합니다.금년 4월에는 벗꽃을 테마로해서 진해에도 크루즈를 유치했었습니다. 이번 역사탐방기획의 성공에 힘입어 올 가을에는 유교의 고향 안동을, 내년에는 조선통신사 400주년 기념으로 8월 중순 쯤 한·일간 역사탐방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와 협찬으로 역사탐방을 추진하고 있는 윤기준 사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모국인 한국과 일본의 발전된 교류를 위해 앞으로 역사투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으며 오는 6월25일 무령왕네트워크가 주관하는 ‘무령왕탄생기념비 제막식’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 행사에 참석할 뜻을 비쳤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