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pandemic)  또는 범유행(汎流行)…….

팬데믹(pandemic)의 어원은 그리스어인 ‘판데모스(pandemos)’에서 따온 말로 데모스(deoms) 는 인구(population)를 의미하고, 판(pan)은 모두(everyone)를 뜻 한다. 

그리스어로 팬은 “모든”  데믹은 “사람”을 뜻한다. 즉, 팬데믹 이란 감염병이 인류 전체로 전파된 상황을 말한다. 

감염병 이 범지구적으로  유행 하는 것으로 이러한 병은 여러  대륙 으로 퍼지며, 심지어는 전 지구적으로 퍼진다.   

감염병(전염병)은 종류와 확산 규모 등에 따라 용어가 달라지는데, 14세기 유럽인구의 3분의 1이 사망한 흑사병부터 신종플루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빠르게 퍼지면서 많은 사람에게 사망 등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을 ‘팬데믹(Pandemic)’이라 고 한다. 

한 국가나 비교적 넓은 지역에 퍼지는 유행성 눈병 같은 전염병은 에피데믹(Epidemic)이라고 하고, 신데믹(Syndemic)은  두 가지이상의 질병이 결합된 전염병을 말한다. 

엔데믹(Endemic)은 특정 지역에서만 유행하는 풍토병을 일컫는다. 팬데믹(pandemic)은 새로운 질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세계적 유행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리적인 확산과 질병의 심각성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를 근거로 팬데믹을 선언한다.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 했다.  흑사병과 스페인 독감 및 아시아 독감은 역사가들에 의하여 범유행전염병에 상당함이 추정되는 질병들이었다.

󰊱 흑사병: 그리스시대 14세기이며, 감염병 사태하면 떠올리는 게 흑사병 일 것이다. 14세기에 7천 500만 명 정도가 죽었고, 그 뒤에도 19세기까지 산발적인 유행을 보였다. 현재는 페스트를 일으키는 페스트균에 의한 것으로 밝혀진 범유행전염병이다.

󰊲 스페인 독감: 1918년에서 1920년까지 맹위를 떨쳤던 전염병이다. H1N1 바이러스에 의해 유행한 독감이고, 사망자의 숫자는 2500만~50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반도에서도 15만여 명 이상 사망했다.

󰊳 아시아 독감: 1956년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1958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여 약 200만 명의 사망자를 낸 독감. 발원지와 주요 유행 지역 때문에 아시아 독감(Asian flu)이라고도 불린다.

WHO가 팬데믹으로 선언한 사례는 ① 1968년 신종독감 (홍콩독감): 일명 '홍콩 독감(Hong Kong flu)'으로 불린 이 독감은 H3N2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아종으로, 1968년 7월 13일 영국령 홍콩에서 발병하여 해상 교역 망을 타고 동남아시아 및 유럽 일대로 전파되었으며, 이듬해인 1969년까지 약 1백만 명의 사망자를 초래하였고, 홍콩 섬 내부에서만 약 50만 명이 감염되었는데, 이는 당시 홍콩 전체 인구의 15%에 달했다.

② 인플루엔자A H1N1 (신종플루): 2009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독감. 한국에서도 엄청나게 유행했으며, 이로 인한 손 씻기나 소독 문화가 일시적으로 크게 유행하기도 하였고, 치명률은 일반적인 인플루엔자 감염증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이지만 전염성이 매우 높아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망자를 냈다.

세계적으로 H1N1의 완전한 방역에는 실패했으며, 유행성 독감의 하나가 되어 이따금씩 찾아오고 있으나 특효의 항바이러스제 덕분에 이전처럼 치명적이지는 않았다. 그 외에도 팬데믹급 감염병으로는 사스, 에볼라, 메르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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