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와 연계 산성시장 활성화와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추진을 위한 상인과의 간담회가 이완구도지사 주재하에 개최됐다.

백제문화제를 세계최고의 명품축제로, 산성시장을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한 이번 간담회는 4월 29일 산성시장 내에서 이완구 충남도지사, 이준원 공주시장, 이동섭 공주시의회 의장과 산성시장 상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간담회 참석자는 상인회 이상욱 회장, 김성호 전회장, 김용태 상임부회장, 유연식 사무국장, 총무 신만수, 강연호 재무, 최호규 공주대 교수, 김진경 공주대 연구원 등이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도지사님이 상인들과 직접적인 대화를 위해 산성시장 현장에 자리를 만들었다”며 “기탄없는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니 의견 제시해 주면 도와 시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욱 상인연합회장은 “시장에서 의자깔고 간담회하는 도지사는 국내 최초인듯하며 감사한다”고 서두를 연 뒤 “공주시 재래시장 점포수가 1,640여개로 전국 재래시장 중 다섯 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큰 규모이고 공주시는 3개의 대학, 25개의 중·고등학교가 있어 인적자원이 풍부하다.

이러한 훌륭한 인적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산성시장에 대규모, 다목적 이벤트 장소를 마련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대형마트와 경쟁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벤치마킹에 필요한 비용 중 매년 도에서 2,000만원, 시에서 1,000만원을 지원해 준다면 나머지는 산성시장에서 부담하고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완구 도지사는 “도청관계자나 임원만 벤치마킹할게 아니라 상인들 전체가 전국 어느 시장이 왜 잘되는지, 무엇이 다른지, 백화점 진열, 취급품목, 유행상품 등을 보고 느끼고 배워 일반 상인들도 의식을 바꿔야한다”며 “전국에 잘되는 재래시장과 대형마트나 백화점 진열하는 것도 보고, 외국도 가서 봐야 한다.

같은 물건이어도 조명이나 진열 등에 의해 차별화되는 만큼 인테리어가 중요하다”며 “그러나 산성시장에 오는 사람들은 전통시장, 재래시장 맛을 느끼러 오는 것이지 편리함을 추구하러 오는 건 아니다. 투박스럽고 전통 멋이나 혼백을 느끼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성호 전 상인회장은 “각 재래시장마다 시설현대화 설비라해서 예산을 지원해 주고 상인들에게 자부담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애로점이 많으니 해결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자부담없이 특정지역 특정인에게 지원하는 것은 전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또 중앙부처에서 지원금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 도의원들과 상의해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며 “지난번 중소기업청장과의 만남에서 청장에게 개인적으로 백제문화제의 취지를 전달하고 예산적 지원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노수권 상인회원은 “지난번 백제문양을 따서 비가림 시설을 하다보니 행정적 제재가 많았다. 더욱이 비가림 시설을 하는 업체가 없고 설계를 해본 업체가 없어 시행착오도 발생하고 그러다 보니 외부 것을 모방하는 단계밖엔 안됐다”며 “이는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만큼 행정적 지원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정확한 진맥이다. 돈을 아무리 많이 쏟아 부어도 조금 깔끔해졌다거나 대충 모방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우리 목표는 사람들을 끌여들이는 단계까지 가야 성공하는 것이며 국내·외국인, 젊은이들이 들어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강력한 유인책을 만들어 내라”고 강조했다.

오성식 마케팅팀 과장은 “산성시장 활성화는 백제문화제와 연계, 지역축제가 주민의 소득향상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성시장은 1939년에 개설되어 대지면적 58,800㎡ 건물면적 70,610㎡, 점포수는 1,100개다. 공주시에서는 △백제문화제·인근관광지와 연계한 문화·관광시장으로 개발, △마트와 경쟁해서 상생하는 마트형 전통시장으로 경영쇄신을 추진, △시장중심지역에 주차, 문화 공간 확보로 소비자 시장접근성 제고 등을 추진계획으로 삼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