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었으며, 쓰레기 수거대인 휴지통도 전부 없어졌다한다. 자기가 가져 온 쓰레기는 집으로 도로 가져가라는 이야기이다. 산행을 마치고 하산을 하며 상가를 찾는 분들 중에 산에 쓰레기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걱정을 하기도 한다.

이곳저곳 구석이나 공터에는 산에서  가져 온 쓰레기봉투며 떨어진 등산화까지 슬그머니 놓아두고 가는 분들이 점점 늘어난다. 심지어는 탁자 아래나 화분 뒤에까지 감춰놓고 가니 한 두 사람도 아니고 ‘이거 문제로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아마도 “이 집을 이용했으니 쓰레기를 보태주고 가도 당연하다는 생각에서일까”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마지막 보루로서 정부와 지역관청의 좀더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공단이 효율적으로 관리 보전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원인자 부담 원칙에 의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만큼만 먹을 것을 들고 와서 자신이 발생시킨 쓰레기는 자신이 되가져 가거나 지정된 장소에 버린다면 쓰레기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 같다.

아파트 주거가 점점 늘어나고 관광과 여행이 일상적 삶의 일부가 되면서 국립공원 지역은 휴가와 레크리에이션 기회를 제공하는 장소와 편안한 쉼터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또한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시작되고 학생들은 방학도 하고 직장인들은 소중한 휴가시간을 내어 시원한 산과 바닷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서해에 있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섬들도 중국에서 밀려온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들었다. 중국에서 버려진 쓰레기가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까지 밀려와서 낯선 플라스틱 통이며 쌓인 쓰레기들이 방치되고 있다하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전쟁 후 먹고 살기 힘든 시절에는 버릴 쓰레기조차 귀했고 애를 낳고도 미역국도 제대로 못먹고 쑥 개떡, 쑥 버무리로 끼니를 때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6.25동란을 겪은 동네 할머니들은 오육십여 년 전 눈물겨운 옛날 얘기를 하신다.

물자가 많아지고 형편이 많이 좋아진 지금의 현실은 산과 계곡 바다 등 휴가철 피서지에 과일이며 술 고기 등 가득 가득 먹거리를 싣고 다니고, 넘쳐나서 버려지는 쓰레기는 전국적으로 골머리를 앓는 것이다.   

식품의 판매 유통과정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가정과 식당 등 조리 과정에서 식품을 다듬고 버리는 음식물, 먹고 남긴 음식물 및 식품을 보관했다가 유통기간 경과로 버려지는 농, 축, 수산물 폐기물, 너무 많이 차린 식단으로 인해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가 많아 심각한 국가적 문제인 것 같다.

산이 좋아 산을 찾는 사람들의 자연환경을 사랑하는 건전한 산행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국립공원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으로 유지되길 기원하고 싶다.

나라의 사정도  북한이 개혁과 개방으로 평화 공존으로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북핵 문제로 툭하면 으름장을 놓고 또 다시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 서 있는 양, 불안감을 조성하는 느낌을 받곤 한다. 가뜩이나 심한 불경기로 다들 어렵다고 하는 판국에 ‘햇볕정책’이라는 명목으로 국민의 소중한 혈세를 일방적으로 무작정 퍼주기식으로 정책을 펴는 느낌이 든다.

시골에 오래 살다 보니 어렵게 혼자 살고 있는 독거 노인도 많은 현실이긴 하나, 이북 사람들에게 남아도는 쌀이나 먹거리 등 함께 나눠 먹는 것을  대 주는 것이야 이해가 충분히 되고 좋은 일이나, 질질 끌려가는 식의 퍼주는 식은 속빈 강정같은 정책이 아니겠는가 하고 산골에 사는 나로서도 걱정이 되곤 한다. 아는 것이 힘이 되듯 나라의 실력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싶은 요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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