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24일은 일시적이었지만 사상처음으로 코스피 지수가 잠시 2000을 돌파했었고 25일은 2004포인트를 돌파했던 날이다.

엊그제만 해도 설마했던 지수가 2000을 돌파하고 나니 정말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여러 요인이 있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주식형 펀드가 없었다면 과연 2000을 찍을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는다.

우리의 증시가 이처럼 신기원을 여는 자리에는 든든한 주식형펀드가 굳건히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금년 초 1500선을 돌파할 때 기관투자자들의 힘이 있었음에도 외국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팔자’를 냈었고, 1900 후반에서도 외국인들은 또 팔자를 냈다.

예전 같으면 당장 주가가 곤두박치던 일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기어코 ‘2000’을 돌파하지 않았는가?  이처럼 대기성 펀드 자금의 힘은 엄청난 것이다.

단기에 급등하다보니 펀드에 가입하셨던 고객들은 너무 빨리 올라 불안을 느끼시는 분이 있고, 또한 “펀드는 아무나 가입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생각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속담에 “잔치집가야 떡고물이라도 있다”는 말이 있다.

이는 때와 시기가 있다는 말이다.

최근 읽은 신문기사에 “고객 예탁금이 13조원을 넘었고, 펀드자금이 70조원이 넘었고”, “펀드가입 고객이 0.9세대당 1좌”라는 기사를 읽고 개인적으로는 당분간 큰 일이 일어나겠구나 하는 직감을 했다.

그 결과였는지도 모르지만 여하튼 ‘2000’이라는 의미 있는 지수를 돌파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주가가 올라 펀드에 미리 가입한 고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가끔 은행에 같이 와서 펀드상담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문제는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있듯이 아무런 정보 없이 너도나도 눈감고 가입을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남이 잘되면 나도 잘되고 못되면 할 수 없지”하고 체념할 것인가?  또는 “모 아니면 도” 식의 투자를 할 것인가?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여기서 아직 가입하지 않으신 일반 고객들에게 몇가지만 첵크하고 가입하라고 말을 권해주고 싶다.

첫째는  여유자금을 가지고 투자 할 것.
대출을 받아서 주식을 한다든지, 이사날짜를 잡아놓고 날짜가 약간의 여유있다고 그 자금을 단기로 투자해 이익을 보려거나, 보상자금을 자금계획도 세우지 않고 수익만 생각하고 투자한다든지, 이런분들은 큰 낭패를 볼 수가 있다. 

만약의 사태에 다시한번 충분히 계산과 계획을 갖고 투자해야한다.  즉, 이 자금이 아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일부자금이어야 한다.

둘째,  상품정보를 모르고 투자하지 말 것.
최소한 금융기관의 투자상담사들과 상담을 하고 예치하는 것이 좋다.

남이 잘된다고 입소문 난 것 이라든지(한시적일 수 있기 때문), 과거의 실적에만 의존한다든지, 그건 것 보다는 펀드는 미래의 가치에 대한 결과에 의해서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과거 실적에만 너무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셋째,  한 가지만 선택하지 말 것.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펀드상품은 각 운용사마다 다양한 상품이 있다.

한 가지 상품보다는 비슷한 상품, 투자 목적이 다른 상품, 운용사에 따라 나누어 가입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일 것이다.

넷째.  많은 수익을 기대하지 말 것.
욕심은 절대 금물이다. 

최근 수익좋은 펀드는 100%이상을 시현한 펀드도  있다. 은행 예금 금리가 5%대 이지만 5%의 수~배의 이상 이익이 시현된것은 현실적으로 남의 일이지 내수익도 그렇게 나란 법이 없다.

물론 그렇게 나지 말라는 법도 없지만 처음부터 자신의 이익목표를 설정하고 그 수익이 달성될 때 부담없이 환매했으면 한다. 

참고로 펀드는 가입일로부터 90일 이상이면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고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판매 직원에게 자신의 판매수익목표를 미리 이야기 해주고 목표가 도달되면 연락을 기다리는 방법이 좋을 것이다.

최근 높은 이익을 시현한 고객의 놀라는 것을 보았지만 욕심을 버리고 여유 있는 자금으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투자한다면 그렇게 불안한 상품은 아닐 것으로 생각되고 향후에는 이러한 방향의 금융거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생각한다.

상담을 하다가 주식 때문에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늘 드리는 말이 있다.

“살까 말까 망설일 때는 안사면 되고, 팔까 말까 망설일 때는 팔아버리라고...”
또한 상담사들이 바쁠텐데 나에게 상담할 시간 있을까? 라고 남의 이야기를 하지 말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렸다가 꼭 상담을 받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절대 친구따라 강남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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