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따스함과 꽃향기 사이로 숨 가쁘게 전해지는 텔레비존과 신문의 18대선거관련 뉴스에 뒤이어 또 하나 숨 가쁘며 걱정스런 뉴스인 전북과 전남 등호남지역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에 관한 뉴스가 자리하고 있다.  

독감(인플루엔자)은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도 감염을 일으키는데 사람에게 발생하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독감은 세계적으로 발생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매년 유행하고 이미 널리 알려진 상태이다.

이미 필자도 유행 시기를 앞둔 작년 11월에 본지에서 독감에 대하여 질병의 특성이나 예방의 중요함을 말씀드린 바 있다.

뜬금없이 꽃피는 4월에 발생하여 우리를 걱정시키고 있는 조류독감은 독감이 조류에서 발생하여 조류를 폐사 시킬 뿐 아니라 인간으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아직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조류, 조류에서 인간으로 전염은 되지만 인간에서 인간으로 전염되었다는 보고는 전혀 없다. 그러나 만약 인간에서 인간으로 전염이 된다면 인류의 대재앙이 될 것이 틀림없어 세계 각국에서는 확산 방지와 예방주사 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조류에서 사람에게 전염되어도 사람은 그동안 전혀 접촉이 없던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하여 전혀 면역체계가 준비되지 못하여 병에 대하여 저항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고 따라서 치명적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이미 홍콩, 중국 등 동남아시아의 인체 감염 사례가 증명하고 있다.

이렇게 바이러스가 감염의 숙주를 종이 다른 동물에서 동물로 바꾸는 현상을 스피시스 점핑(종의 이동?, species jumping)이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앞에 말씀드린 대로 면역체계의 부재로 치명적인 위험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이러한 사실을 체험적으로 알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아프리카 녹색 원숭이에서 옮아온 AIDS(에이즈, 후천성 면역결핍증)바이러스가 널리 알려져 있다. 에이즈를 미루어 볼 때 얼마나 위험한지의 고위험성이나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말씀을 드리다 보니 무서움만 설명하였지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손자병법의 말씀처럼 조류 독감의 위험성을 명확히 알면 대책 또한 당연하게 귀결되지 않을 까 하여 간략하게 적어 보았다.

조류의 폐사를 막아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인체감염을 예방하려면 질병의 전파 경로 차단이 매우 중요하다.

전파는 공기를 통한 전파보다 신체 접촉을 통한 전파와 배설물을 통한 배설물-구강간의 전파가 주요 경로이므로 신체 접촉이나 배설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감염된 닭·오리 등을 도축하는 과정에 관여하거나, 감염된 날고기를 먹는 경우에도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감염된 닭·오리 등과의 접촉을 피하고 닭·오리의 고기·알 등을 날로 먹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원인이 바이러스이므로 섭씨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끓이면 어떠한 바이러스도 사멸되므로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안전하다.

철새 도래지 여행을 할 때는 철새의 배설물이 옷이나 신발에 묻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 소독시설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닭이나 오리를 키우는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장갑과 마스크, 특수 안경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작업을 마친 뒤엔 반드시 목욕을 해야 한다.
예방주사도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다는 보도가 있으므로 기대하셔도 되리라 믿는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