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란 실제로 보고 느끼고 실험에 의한 결과를 합리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체계화시킨 지식이라고 간단히 정의 할 수 있다.

따라서 과학의 목적은 진리추구에 있으며 이를 재현하고 자 할 경우 역시 같은 결과를 얻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과학은 인간생활과 매우 밀접한 지식체계로서 인류 발전과 늘 함께 공존해 왔다.

즉 모든 것이 양면성이 있듯이 과학도 평화 시에는 생활의 편리함과 동시에 인간의 육체적 나약함을 보상해주는 중요 도구로 활용되었으며 전쟁 시에는 오히려 무서운 파괴력의 주범으로 큰 역할을 하였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전쟁은 과학지식의 발달을 한 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렇듯 때로는 약이 되면서 동시에 우리를 가장 확실하게 해치는 독으로서의 작용을 하는 과학은 일상생활 속의 각 분야에서  혁신적 역할은 물론 악마의 도구와 같은 작용도 하고 있다.

여기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이러한 과학에 관하여 지나치게 학문적이거나 딱딱한 내용으로서가 아닌 누구나 읽어서 이해하고 알 수 있으며 쉽게 파악 할 수 있도록 설명해 드리고자 하는 기회를 바라고 있던 차에 금강뉴스 지면을 통해 가능한 기회를 얻은 것을 큰 다행으로 생각한다.

기존의 과학적 지식은 각 분야에 따라 독특하게 혹은 교과서 형태로 전달하며 익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저작들의 목적은 일방적이며 지나치게 이론적이거나 설득 조 형태로 교육용으로서의 역할만 충실히 하고 있다. 그런 것 들로부터 얻어지는 과학의 개념이란 읽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주요 내용이며 일부 사람에게 만 필요한 지식정도로 간주되어 실제 생활과는 거리가 먼 듯한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보자.
요즘 학생들이나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큰 행사 때나 야외 공연 시 캠프화이어를 한다. 이 때 큰 불을 피우게 되며 동시에 관중은 그 불꽃과 분위기에 매료된다. 자! 이 때 불이 한창 타오를 때나 타고 난 후 불두덩이 앞에서 장시간 불을 쬐면 한 낯의 태양 빛을 쪼일 때와 같이 피부가 탈까요?

가. 탄다.
나. 안탄다.
다. 불을 쬐는 시간에 따라 다르다.

아마도 불두덩이 가까이에 있는 사람은 얼굴이 붉게 달아오를 정도의 화기에 노출됨을 느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 결론적으로 불에 노출 된 시간에 관계없이 얼굴은 타지 않는다.(정답:나)  한 낯의 태양빛이 내리 쬐는 환경에서는 한 두 시간이면 금방 피부가 타는 것을 생각하면 이상하게 여겨 질 것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빛은 파동뿐만 아니라 알갱이 형태(광자라고도 함)로도 되어 있음은 잘 알려진 과학적 사실이다. 그런데 이 알갱이 입자의 에너지는 진동수에만 비례하므로 빛 알갱이(광자)의 에너지는 진동수가 큰 빛일수록 커지게 된다. 따라서 캠프화이어 때의 불은 적외선이라는 진동수가 작은 빛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나, 태양빛은 자외선과 같은 진동수가 큰 빛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되어 있어 에너지가 크고 그 결과 피부가 타게 되는 것이다.

즉 빛의 에너지가 작으면 피부에 화학반응을 일이키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그을리지 않는다. 이는 화롯불이나 벽난로를 쬐는 경우도 역시 똑같다.

과학 교과서에 실린 내용은 사실 딱딱하고 때로는 장황한 수식이 동원되어 있어 이해하기 어렵고 또한 그에 필요한 사람만이 알아야 되는 것이라고 오해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과학적 지식을 우리 일상생활과 자연 현상에 결부시켜 이해하고 응용한다면 정말 재미있으면서도 우리의 생활 자체를 변화 시킬 수 있는 큰 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가 알고 있는 참된 지식을 한번 더 생각해 보면서 적용해 보고 그 결과의 변화를 관찰하여 새로운 사실을 알아보려고 하며, 바람직한 해결 방법을 이끌어 내 보고자 하는 것 이것이 곳 생활과학을 하는 태도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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