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는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게 되고 이런 시각이 반복되면 자신은 결함이 많고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빠지게 된다.

많은 경우 어렸을 때 겪은 부정적인 경험이 남아있어 자신에게 해당하는 모든 일을 부정적으로 해석하게 되며 그러다 보면 결국 부정적인 결과가 생기고 더욱 더 자신감이 상실되는 것이다.

우울증의 기본증상은 우울한 기분과 흥미 혹은 즐거움의 상실이다.

진단은 정신과 의사의 면담과 신체적 질환검사, 심리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는데 우선 신체적 질병이나 약물에 의한 것인지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은 심각한 정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중증으로 나뉘며 그 치료법도 다양하므로 정확하게 진단을 한 후, 면담을 통한 원인 규명과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반드시는 아니지만 아래의 9가지 증상들 중에서 5가지 이상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며 직업적 또는 사회적 기능이 심각하게 지장을 받을 경우에 우울증을 진단하게 된다.

①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② 흥미나 즐거움의 저하
③ 식욕부진이나 체중감소 혹은 식욕증가나 체중증가
④ 불면이나 수면과다
⑤ 정신운동성 초조나 지체
⑥ 피로감이나 기력상실
⑦ 자신에 대한 가치감 상실이나 지나친 죄책감
⑧ 사고력 집중력 저하, 우유부단함.
⑨ 반복되는 죽음에 대한 생각, 자살사고, 자살기도

주요 우울증의 평균 발병 연령은 20대 중반이지만 어떤 나이에서도 시작될 수 있으며 최근 자료에 의하면, 점차 우울증의 발병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임을 보여주고 있어서 걱정이다.

우울증은 약 2/3에서 앞으로 우울증상이 완전히 없어지지만 약 1/3에서는 부분적으로 없어지거나 계속해서 증상이 남아 있고 부분적으로 회복된 사람들은 부가적으로 다시 우울증이 생길 수 있는 경우가 있으며 분명한 우울증 증상이 있는 기간들 사이에 증상이 회복되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다.

우울증과 동반되기 쉬운 신체적인 상태 및 후유증으로는 급격한 불안 및 두려움 등 공황장애의 증상이 동반되거나, 소아의 경우는 분리불안이 나타나기도 하고 강박 장애, 거식증, 폭식증, 경계성 인격 장애 등 다른 정신 장애가 나타나거나, 일부 환자들은 친밀한 관계를 잘 맺지 못하고 사회적 상호관계가 만족스럽지 못하며 발기부전이나 불감증 등 성기능 장애를 호소하기도 한다.

이혼이나 직업 상실, 무단결석이나 학업 실패 등 학업 문제를 유발 할 수도 있고 알코올이나 다른 약물을 남용하기도 하며 특히 주의할 것은 자살 시도인데 심한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15%에서 자살에 의해 사망하며, 55세 이상인 우울증 환자에서는 사망률이 일반인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만성적인 신체 질환이 있는 경우 자살의 위험은 더 높아진다.

신체적 질환 특히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 신질환, 기타 만성적인 신체질환의 경우에 우울증이 동반되기 쉬우며 이런 경우에 병의 증상이 심해지고 사망률도 높아지며 치료비용도 많아지므로 동반되는 우울증을 조기에 진단하여 조기에 치료함이 중요하다.

우울증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은 몇 달 혹은 몇 년간 지속될 수 있으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우울증 환자의 70-80%의 환자는 호전될 수 있으며 증상의 지속기간도 3개월 이내로 짧아진다.

우울증의 발생이 생물학적(신체적), 심리적, 사회 환경적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어나는 것처럼 치료에 있어서도 생물학적인 원인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우울제 등의 약제도 필요하고,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신치료를 받아야 하며, 환경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세 가지의 치료적 접근이 잘 이루어져야 치료가 잘되고 재발이 줄어들며, 특히 약물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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