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피부주름 두께 측정법
 견갑골(어깨뼈), 흉부, 복부의 피부주름 두께가 많으면 중심성비만, 이두박근, 삼두박근, 대퇴부의 피부주름 두께가 많으면  말초성 비만으로 분류한다.


7. 컴퓨터단층촬영(CT) 혹은 자기공명영상촬영(MRI)를 이용한 내장과 피하지방의 면적 산출법.  
지방측정의 오차가 가장 적어 정확도가 높다. 동양인에서 내장방면적의 기준은 100cm2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기준이 여러 가지이다 보니 혼동이 있을 수 있는데 비만으로 초래되는 심혈관계 질환이나 대사성 질환(당뇨, 고지혈증)의 위험도가 어느 정도의 비만에서 높아지는가에 대한 기준을 정하려는 시도에서 여러 기준을 사용하는 것이므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렇다면 왜 비만은 문제가 되는가하는 궁금증이 생기는데  모든 사람이 몸 짱 권상우, 김종국, S라인 전지현, 현영이 되는 것이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라서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치료하자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앞에서 일부 말씀 드렸듯이 비만 자체의 문제보다는 비만에 의한 건강위험으로 사망률을 높여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발전과 함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30대 이상 성인의 20~30% 정도가 비만과 관련된 질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비만인은 정상인보다 사망률이 28%나 높고, 각 질환의 유병률도 고혈압 5.6배, 고지혈증 2.1배, 당뇨병 2.9배 등에 달한다는 것이 세계적인 의학계의 결론이다. 이와 같이 비만이 건강위험을 증가시키므로 문제가 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체질량지수(BMI. 비만도)의 변화가 없다고 가정했을 때, 허리둘레가 5㎝씩 늘어나면 조기 사망 확률이 17%(남자)와 13%(여자)가 늘어난다는 얘기다. 허리둘레가 남녀 각각 120㎝와 100㎝ 이상인 경우는 남녀 각각 80㎝, 65㎝ 이하인 경우보다 조기 사망 확률이 2배나 높았다는 통계도 있다.

엉덩이 사이즈에 대한 허리둘레의 비율도 조기 사망 위험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척도다. 남자는 대부분 0.78~1.10, 여성은 대개 0.66~0.98이다.  엉덩이에 대한 허리둘레의 비율은 0.1씩 늘어날 때마다 조기 사망 확률이 무려 24%씩 높아졌다.

엉덩이에 대한 허리둘레의 비율은 허리둘레가 어느 정도일 때 질환이 가장 빈발하는가를 분석해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만약 자신이 복부비만에 해당한다면 생활습관을 바꾸거나 약물 치료법 등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구체적인 질환으로 비만과의 연관위험에서 높은 위험인자의 질환으로는 당뇨병(2형), 수면무호흡증후군, 이상(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담낭질환 등이 대표적이고 중등도 위험인자의 질환으로는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골관절염, 고요산혈증과 통풍, 요실금 등이 있으며 낮은 위험인자의 질환으로는 암(유방암, 대장암), 다낭성난소증후군, 요통, 임신이상 등을 대표적으로 열거할 수 있겠다. (다음호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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